IPA(Isopropyl Alcohol)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IPA 가격은 7월 톤당 950달러를 형성하며 2월에 비해 약 100달러 하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에서 아세톤(Acetone)을 원료로 사용하는 IPA 플랜트의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주요 소비국인 동남아는 여름철 비수기를 맞이했고 중국마저 환경규제 영향으로 중소 페인트 및 잉크 생산기업 등 일부 수요기업들이 공장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수요가 격감했기 때문이다.
또 가을은 일반적으로 IPA 성수기이나 수요가 신장하면 가동률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프로필렌(Propylene) 공법 플랜트들이 가동률을 높일 것으로 예상돼 수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즉, 공급증가분이 수요신장분에 대체로 흡수돼 완화 상태를 나타내던 수급이 균형으로 돌아서기는 하나 아시아 가격은 900달러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PA 현물시세는 2017년 가을부터 나프타(Naphtha), 프로필렌 강세의 영향으로 10월 950달러로 상승한 후 2018년 2월에는 1050달러 전후로 급등했다.
그러나 봄철 이후 아세톤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며 중국 아세톤 베이스 IPA 플랜트들이 가동률을 급격히 끌어올리면서 공급이 대폭 늘어났다.
중국은 원료를 외부에서 조달하고 있어 원료가격 급등락에 따라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다.
아시아 IPA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아세톤 베이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수요는 인디아가 여름철 몬순시즌에 돌입하고 동남아는 라마단(Ramadan)을 맞이한 곳이 많아 페인트, 잉크용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중국 내수 부진도 IPA 수급완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잉크, 페인트를 취급하는 생산기업들에 대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일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가동을 중단하는 곳이 등장하고 있다.
중국은 IPA 수출 포지션에 있으며 내수가 부진함에 따라 평소보다 많은 양을 수출하고 있어 아시아 수급완화에 일조하고 있다.
앞으로 가을철에는 수요가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프로필렌 베이스 가동률이 높아지면 수급이 균형을 이루는데 그치고 타이트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로필렌 베이스는 인디아가 2020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10만톤 플랜트 신규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IPA 생산은 LG화학이 프로필렌 베이스 4만5000톤, 아세톤 베이스 10만5000톤으로 총 15만톤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이수화학은 아세톤 베이스로만 6만톤을 가동하고 있다.
다만, LG화학은 아세톤 및 프로필렌의 자체조달이 가능해 원료가격 급등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반면 이수화학은 아세톤을 전량 외부에서 조달하고 있어 수급에 따라 수익성이 쉽게 좌우됨으로써 영업이익 악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