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a Denko가 한국 반도체‧화학제품 사업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Showa Denko는 최근 국내 반도체 시장에서 3D 낸드플래시 메모리, D램 투자가 잇따르며 생산공정에 투입되는 특수가스 수요가 신장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가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에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며 수요에 대응했으나 앞으로는 국내에 재고를 두고 바로 판매하거나 국내에서 생산하는 품목을 단계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관련 분야에서도 원료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나 상대적으로 안정된 시장이어서 반도체 분야를 더 우선시하며 투자 방안을 결정할 계획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시장은 최근 호황을 지속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3년 사이 반도체 전공정 설비투자액만 약 15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이저들이 3D 낸드플래시 메모리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D램 투자도 적극화하고 있어 2020년 이후에도 몇년 동안은 국내 반도체 시장이 플러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howa Denko는 불소계, 브롬계, 염소계, 암모니아계 등 다양한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해당 사업에서만 최근 수년 동안 연평균 20%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3D 낸드의 등장으로 메모리 셀 적층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엣칭 등에 사용되는 특수가스 소비량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시장에는 일본 Kawasaki, Tokuyama 공장에서 생산한 특수가스, 고순도약품 등을 수출해 판매했으나 2017년 SK머티리얼즈와 합작한 SK쇼와덴코를 통해 영주에 CH3F(플로오르화메틸)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일부 현지생산으로 전환했다.
앞으로도 국내 수요 신장세에 맞추어 공급체제를 더욱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 엣칭 분야에 주목해 불소계 가스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며 현지생산으로 전환할 시 메리트가 큰 품목, 수요기업의 요청이 많은 품목 등을 중심으로 현지에서 공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만약 국내에서 바로 생산하게 된다면 단독공장을 건설하는 것 외에 국내기업과 합작하거나 국내기업을 인수해 진행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