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Para-Xylene) 마진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
P-X는 2/4분기 아시아에서 신규 플랜트가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정기보수 집중에 맞추어 재고 축적이 활발히 진행된 탓에 재고도 충분한 수준을 나타내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실제로는 중국 수요가 꾸준한 신장세를 유지하며 재고가 대폭 줄어들면서 톤당 1200달러대로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한때 톤당 350달러 이하까지 축소됐던 나프타(Naphtha)와의 스프레드도 700달러 이상으로 확대됐다.
2018년에는 신증설 설비가 상업가동에 돌입해도 수요 신장에 모두 흡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물시세가 1100-120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 P-X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세의 영향으로 5월 3년만에 1000달러대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나타낸 후 곧이어 900달러대로 하락했으나 7월 들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8월 중순에는 1200달러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나프타와의 스프레드는 기존설비 가동률 상승으로 중국 재고가 급증하면서 2017년 여름 축소됐으며 2018년에도 유도제품인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설비 트러블, 신규설비 완공 지연 등으로 300달러 이하로 악화됐다.
2018년에는 2017년에 재고 처리가 진행된 PTA, 폴리에스터(Polyester) 용도를 중심으로 수요가 신장세를 나타내 연초부터 스프레드가 개선돼 한때 400달러를 기록했으나 2/4분기에는 350달러를 하회하는 정도로 다시 악화됐다.
사우디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신규설비가 상업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물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 2/4분기 아시아 정기보수를 앞두고 사전에 재고를 축적해둔 영향도 가격 하락 및 스프레드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7월 들어 재고가 소진이 활성화되며 현물가격이 급등함과 동시에 스프레드가 40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개선됐고, 8월 중순에는 1200달러대 중반으로 올라서 스프레드가 700달러로 확대됐다.
P-X 아시아 계약가격(ACP)은 4월부터 7월 말까지 성립되지 못했으나 8월에는 1060달러로 협상을 마무리했다.
국내에서는 에쓰오일(S-Oil)과 SK종합화학이 P-X 상업공급 메이저로 2018년 최고의 수익성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