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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으로 강세 전환 … 미·중 무역마찰이 변수
화학저널 2018.09.17
나프타(Naphtha) 가격은 2018년 5월까지 상승세를 계속한 후 6월부터 약세로 돌아서 향방이 주목된다.
아시아 나프타 가격은 2018년 들어 CFR Japan 톤당 600달러가 무너지는 등 약세로 출발했으나 3월 초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6월 중순 700달러에 육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하면서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7-78달러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본격화하면서 중국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대두됨에 따라 브렌트유가 72달러 안팎으로 급락했고 나프타 역시 650달러가 무너졌다.
나프타는 동아시아의 스팀 크래커 정기보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4월 이후 약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구매를 확대하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져 상승했으며 5월 한때 700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620-630달러로 하락했으나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수요가 꾸준히 신장함으로써 7월 말 680달러대를 회복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2018년 초부터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LPG(액화석유가스)가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나타내고 봄철 이후 주요 스팀 크래커들의 정기보수가 진행되며 수급이 대폭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3월 말부터 수급타이트가 계속됐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컨덴세이트(Condensate) 현물가격 급등을 이유로 나프타 구매를 확대했고 인디아, 중동산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또 유럽, 미국에서 가솔린 수요가 신장했고 유럽에서 다수의 정유공장들이 정기보수를 실시한 것도 아시아 나프타 수급타이트에 영향을 미쳤다.
나프타 가격은 한때 7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강세를 나타냈으나 유럽, 미국의 가솔린 수요 축소, 역외물량 유입 증가 등으로 수급이 다소 완화돼 6월에는 63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7월에는 석유화학제품의 고마진이 이어지고 중국이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00만톤 이상의 신규 크래커를 가동하면서 나프타 수요가 급증함으로써 상승세로 전환돼 7월 말680달러대를 형성했다.
다만, 미국이 중국과 무역전쟁에 들어가면서 중국경제 침체에 따라 국제유가 하락 우려가 표면화되면서 브렌트유가 72달러, 나프타 역시 630달러대로 하락했다.
나프타 가격은 앞으로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와 미국-중국 무역갈등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장은 중국경제 침체를 우려해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나프타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결국에는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가하면서 사우스파스(South Pars)에서 생산한 컨덴세이트 거래가 금지되면 나프타 대체가 가속화되며 수요가 신장하고, 미국-중국의 무역마찰 영향으로 중국이 중동산 LPG 구입을 확대하면 LPG가 급등해 상대적으로 나프타의 가격경쟁력이 우세해지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은 나프타 가격이 급등세를 계속하면서 석유화학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일본은 평균 수입가격을 바탕으로 분기별 나프타 기준가격을 결정하며, 수입가격은 나프타가 입항하기 1-2개월 전의 달러 기준가격에 도착 후 환율을 적용해 결정한다.
2018년 2/4분기 기준가격은 kg당 4만8700엔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오르며 3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공급불안이 이어지며 국제유가가 급등해 나프타 가격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컨덴세이트 공급 감소로 국내 정유기업들이 중질 나프타 구입을 확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는 2/4분기에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동 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베네주엘라 내정 혼란 등으로 공급불안이 계속됐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재고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브렌트유는 5월23일 배럴당 79.80달러로 2014년 10월 이후 최고가를 갱신했다.
표, 그래프: <나프타 가격동향,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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