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컴파운드(대표 오세원)가 자동차부품용 컴파운드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화컴파운드는 11월7일 미국 디트로이트(Detroit)에서 열린 제48회 SPE(Society of Plastics Engineers) 오토모티브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현대자동차가 공동 개발한 전자파 차폐소재 EMI Shielding Compounds for High-Voltage Cover가 소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플래스틱 산업계 최대 단체인 SPE 자동차부문은 70개국 2만여명의 자동차 및 플래스틱 엔지니어, 컨설턴트 등으로 구성돼 세계 자동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SPE 어워드는 자동차용 플래스틱 부품 가운데 앞서나가는 혁신제품을 선정하며 매년 소재, 인테리어, 익스테리어, 안전 등 11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전자파 차폐소재는 고전압 정션박스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전자파를 차폐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금속을 대체한 것으로 2018년 상반기에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수소자동차 넥쏘에 적용됐다.
한화컴파운드는 해당 차폐소재에 전자파차폐 복합소재를 공급했다.
기존에 대부분 금속소재로만 구현이 가능했던 전자파차폐 기능을 플래스틱으로 만족시킴으로써 금속 대체를 통한 자동차 경량화를 실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속(ALDC) 대비 30-50% 수준의 경량화 효과를 얻어 자동차 연비 개선에 기여했으며 복잡한 형상으로 만들기 위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금속부품과 달리 저렴한 플래스틱 사출공정을 통해 비용 절감에도 일조했다.
한화컴파운드는 자동차, 전자부품, 산업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능성 컴파운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오랜 기간 전자파차폐, 열전도 컴파운드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전자파차폐 및 열전도 소재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재는 수요기업과 함께 다양한 용도에 투입이 가능한 전자파차폐/열전도소재 적용부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