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에너지스(대표 나상섭 및 티에리 불푸와)가 NCC(Naphtha Cracking Center)에서 탄소를 직접 포집한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국내 석유화학 최초로 NCC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CO2)를 직접 포집하는 실증실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추진한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대산공장에 약 100억원을 투입해 탄소 포집 파일럿 설비를 구축했으며 2025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그동안 화력‧시멘트 중심으로 이루어진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연구를 석유화학 핵심 공정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한화토탈에너지스 주관 아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포함해 6개 기관이 공동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NCC는 석유화학 핵심 공정이자 공장 전체 탄소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나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고 불순물 조성이 복잡해 포집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CCUS 실증 대상에서 제외될 때가 많았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실증을 통해 석유화학 공정에 적합한 흡수제 조성기술을 검증하고 대규모 탄소 포집 상업 플랜트 설계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앞으로 1년여 동안 일평균 20톤의 이산화탄소를 다양한 농도, 조건에서 포집한 후 포집 이산화탄소를 PU(Polyurethane) 점착제 생산용 실험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NCC에서 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것은 국내 최초 시도”라며 “석유화학산업 탈탄소화를 현실로 앞당기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연구하고 있는 각종 탄소 활용 기술과 실증 결과를 토대로 친환경 기술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