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에틸(Ethyl Acetate)은 아시아 가격이 반등했다.
아시아 초산에틸 가격은 10월 한때 톤당 1020달러 초반까지 상승하며 1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원료 초산(Acetic Acid) 가격이 9월부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중국 메이저가 10월 들어 정기보수에 돌입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다만, 최근에는 상승요인에 대한 의견이 갈라지며 가격 전망도 여러 방향으로 제시되고 있다.
초산에틸은 5월 1100달러를 기록한 후 6월 말부터 하락세가 본격화돼 8월 초에는 930달러를 형성했다.
초산 가격이 소폭 상승하며 하락세가 약화되기도 했으나 9월 말까지는 대체로 하락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8월 말 중국 초산 생산기업 일부가 설비트러블로 가동률을 낮추고 가동을 중단하는 곳까지 등장하며 원료 공급이 격감함에 따라 초산에틸 역시 9월 중순부터 함께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또 초산과 초산에틸을 일괄 생산하는 중국 메이저가 10월20일부터 11월 중순까지 정기보수를 실시하며 생산능력 기준으로 1만4000톤에 달하는 공급량이 줄어들게 된 것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초산에틸 수요는 중국 환경규제 영향으로 일부 페인트 생산기업들이 가동을 중단하며 신장세가 둔화됐으나 가을철 성수기를 맞이해 다시 활기를 나타내며 마찬가지로 가격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초산 가격이 겨울철까지 계속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초산에틸 역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중국 메이저가 11월 중순 정기보수를 마치고 안정공급에 돌입하면 수급타이트 상태가 해소되고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도 등장하고 있다.
일본은 글로벌 가격 급등을 이유로 10월 수입상사들이 kg당 10엔 가량 가격 인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초산에틸 수입상사들은 1월 45-50엔을 인상한데 이어 6월에도 글로벌 가격 급등, 중국산 특혜관세 제외조치 등을 이유로 8-15엔을 올린 바 있다.
다만, 8-9월 들어 글로벌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며 인상안을 다소 조정하기도 했다.
10월 들어 원료 코스트 상승을 이유로 다시 가격인상을 추진하는 수입상사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10엔 가량 올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협상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