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이 석유정제·석유화학 산업을 강화하고 있다.
오만은 원유 및 천연가스 수출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산업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석유정제·석유화학 통합에 주력하고 있으며 자국기업의 신증설 및 해외기업 유치를 통한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만은 일일 처리능력 19만7000배럴의 소하르(Sohar) 정유공장 및 10만6000배럴의 Mina Al Fahl 정유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국영 석유기업 오만오일(Oman Oil)이 두쿰(Duqm) 경제특구에서 23만배럴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KPC(Kuwait Petroleum)와의 합작 프로젝트로 양국의 원유 생산능력 및 경제상황을 반영해 쿠웨이트산 원유 65%, 오만산 원유 35%를 원료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시황에 따라서는 외부에서 조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산유국 국영 석유기업은 일반적으로 자국산 원유를 사용해 정유공장을 가동하나 오만오일은 중동 최초로 시장에서 경쟁력이 가장 높은 원유를 유연하게 선택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두쿰 정유공장은 석유화학 컴플렉스와의 통합을 고려하고 있다.
정유공장 생산제품 가운데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나프타(Naphtha) 및 액화석유가스(LPG)를 원료로 투입해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60만톤의 스팀 크래커를 신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나프타 베이스의 이점을 활용해 유도제품도 사업화할 계획이다.
특히, 부타디엔(Butadiene)은 가스 베이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중동에 생산설비가 거의 없어 페르시아만 연안국가 최초로 18만톤 플랜트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오만은 석유 생산코스트가 다른 중동 국가에 비해 높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두쿰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오만오일은 두쿰에 설치한 경제특구 및 위치상의 이점에 따라 석유정제 사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두쿰 경제특구는 각종 인센티브, 법인세 및 관세 면제제도를 바탕으로 공업부지를 저가에 구입할 수 있어 코스트를 억제할 수 있으며, 오만은 중동 해상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Hormuz) 해협에 면하면서 이란, 쿠웨이트, 오만 등 중동산을 비롯해 베네주엘라, 멕시코산 원유 수송로로 자리 잡고 있어 다양한 국가의 원유 조달이 용이하다는 강점이 있다.
아울러 페르시아만 밖에 위치하고 있어 페르시아만 내에 위치한 지역에 비해 수송기간을 하루 반 가량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Ningxia Group이 두쿰에 일일 처리능력 23만배럴의 정유공장을 신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해외기업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오만에서는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도 잇따르고 있다.
북부 소하르, 중부 두쿰, 남부 살라라(Salalah)를 중심으로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원료를 생산하는 기존 설비와 신규 유도제품 설비를 통합하는 프로젝트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소하르에서는 2018년 초 기존 정유공장의 처리능력을 일일 11만6000배럴에서 19만7000배럴로 확대하면서 석유화학 프로젝트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오만오일의 자회사인 ORPIC가 추진하고 있는 Liwa Plastics Industries Complex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에틸렌 80만톤을 중심으로 올레핀 총 140만톤, LLDPE(Linear Low-Density Polyethylene)/HDPE(High-Density PE), PP(Polypropylene) 등 유도제품을 사업화하는 프로젝트로 2018년 9월 기준으로 건설공사를 약 70% 완료했고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원료는 소하르 정유공장에서 경질원유를, 소하르에서 약 300km 떨어진 파후드(Fahud)에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천연가스를 조달해 사용할 계획이다.
LG상사도 오만오일과 합작해 2021년 가동을 목표로 소하르에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110만톤 플랜트를 신규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소하르에서는 오만오일의 자회사가 아로마틱(Aromatics)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어 원료 P-X(Para-Xylene)부터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플랜트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이미 민간기업들이 PET 플랜트를 다수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이 유입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전면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수요에 따라서는 프로젝트 재개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P와 오만오일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검토하던 초산(Acetic Acid) 프로젝트는 보류했다.
두쿰에서는 오만오일이 석유정제·석유화학 통합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두쿰 정유공장을 중심으로 에틸렌 생산능력 160만톤의 나프타 베이스 에틸렌 크래커를 건설해 유도제품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로 2013년 오만오일이 인수한 독일 OXEA를 통해 옥소(Oxo) 화학제품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Dalian Mingyuan은 28억달러를 투입해 올레핀 18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메탄올(Methanol) 및 MTO(Methanol to Olefin)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결정을 앞두고 있다.
살랄라에서는 암모니아(Ammonia) 프로젝트가 부상하고 있다.
오만오일의 자회사 Salalah Methanol이 기존 메탄올 사업의 다운스트림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으며 2021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암모니아 35만톤 공장을 건설해 비료용 수요가 신장하고 있는 인디아, 북아프리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LPG 추출설비를 신규 건설하는 움직임도 있으며 우선 가정용으로 공급을 시작하나 장기적으로 과잉물량이 발생하면 석유화학용으로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