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기업들은 치열한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이 중요해지고 있다.
화학산업은 서플라이 체인 전반의 부가가치가 다른 산업에 비해 떨어지고 있어 자원 및 기술적 가치 심화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 고객, 사업에 관한 가치를 망라한 전략을 마련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에는 시스템 통합 서비스(System Integrator) 제공기업이 연구개발(R&D)에서 생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서플라이 체인 전반의 부가가치를 나타내는 스마일커브의 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다.
애플(Apple), 아마존(Amazon)이 대표적이며 양사는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반면, 화학기업은 스마일커브의 최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화학제품을 공급하는 기능적 가치에 머무르지 않고 최종소비자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에서 브랜드 등에 대한 기호적 가치, 감성적 가치를 통찰해 전략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앞으로는 IoT(사물인터넷) 보급이 본격화됨으로써 인구와 비례해 증가하던 수요가 다른 요소의 영향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인구 70억명에 대한 비즈니스는 IoT 도입으로 디바이스 500억개에 대한 비즈니스로 변화해 수요 모집단이 거대해지기 때문이다.
디지털 혁명과 함께 수요 측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연결(Connected)을 비롯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Shared), 전동화(Electronic)로 구성되는 CASE는 현재까지 이어져온 제조업 모델과 상이해 화학기업이 주도할 수 있는 시장이 전기자동차(EV) 부품에 한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물성을 발견해 양산하는 발상으로부터 밸류체인을 부여해 가치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이 요구되면서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수적인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화학기업은 격변하는 경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전략 및 기업문화 등 자사의 상황을 파악한 후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유럽 및 미국기업들은 전문조직을 구성해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 가운데 무엇이 자사에 적합한지 검증하고 있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대학교, 연구기관, 중소기업, 대기업을 외부 파트너로 탐색하는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자사에 적합한 서비스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해짐에 따라 오픈 이노베이션 콘테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바스프(BASF), 다우듀폰(Dow DuPont), 악조노벨(AkzoNobel) 등은 구체적인 주제를 설정해 솔루션을 모집하고 있다.
중개업자를 통해 진행하는 곳도 있으나 직접 관여하면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본격 도입함으로써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