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BK(Methyl Isobutyl Ketone)는 아시아 가격이 계속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MIBK 가격은 원료 아세톤(Acetone) 가격 하락세, 중국의 반덤핑관세 조치 등으로 여름철 하락세로 전환된 이후 최근까지 톤당 1200달러 전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MIBK 시장은 중국의 반덤핑관세 부과 이후 인디아 등으로 수출처를 다변화하고 있으나 인디아 역시 여름철이 비수기였기 때문에 공급과잉을 해소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도 상승요인이 뚜렷하게 없는 가운데 중국이 2019년 초 신규설비를 상업가동할 예정이어서 하락세가 더 오래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톤 역시 당분간 저가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 MIBK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MIBK는 2017년 가을부터 강세를 나타내며 한때 1500달러까지 급등했고 2018년 봄까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아세톤 가격이 5월부터 급락하며 함께 하락했다.
또 중국이 3월20일 한국, 일본, 남아프리카산 MIBK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한 것도 아시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2017년 MIBK 수입량이 5만2000톤이었으며 반덤핑관세 부과 대상 3개국에서 수입한 양이 약 8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반덤핑관세 부과 영향으로 중국 수출이 2018년 1-9월 1만866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5.8% 급감한 반면 인디아 수출은 1만8312톤으로 81.9% 폭증했다.
최대 수출처인 중국시장을 확보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인디아를 중심으로 수출처를 다변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기존 최대 수출처에 대한 수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출량이 3만4729톤으로 12.1% 증가했다.
남아프리카 역시 국내시장과 동일한 이유로 인디아 수출이 3998톤으로 47.8% 급증했으며, 일본도 인디아 수출을 5232톤으로 33.7% 확대했다.
그러나 3개국이 인디아 수출을 경쟁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아시아 공급과잉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인디아는 MIBK 수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내수가 약 3만톤에 불과하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의 2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으로 현지 작업효율이 저하돼 페인트 사용량이 감소함으로써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세톤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수급에 큰 변화가 없는 점도 MIBK 가격 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시아 MIBK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 중국이 1만5000톤 신규설비 2기를 완공하고 2019년 초 상업가동할 예정이어서 공급과잉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