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PTT Group의 석유정제·석유화학기업 IRPC가 앞으로 5년간 인수합병(M&A)에 약 18억달러를 투입한다.
특히, 석유화학 사업에서 스페셜티제품을 확충할 예정이며 대규모 아로마틱(Aromatics) 설비투자 등 신증설을 추진함과 동시에 M&A를 적극 활용해 기존사업의 연장선상에 없는 비연속 성장으로 경영전략을 전환할 방침이다.
IRPC는 2020년 석유화학 사업에서 스페셜티가 차지하는 비율을 약 45%에서 6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석유화학 사업은 올레핀(Olefin), 폴리올레핀(Polyolefin), 벤젠(Benzene)을 포함한 아로마틱, 스타이렌(Styrene) 계열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다운스트림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고부가가치제품 확충에 따른 구조전환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2건의 M&A 프로젝트가 최종협상 단계에 있어 곧 인수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IPRC는 기존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성장전략을 추진했으나 앞으로는 비연속 성장을 목표로 M&A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배터리소재 주목하고 있다.
2017년 러시아 연구기관으로부터 신기술을 도입한 LiB(리튬이온전지) 분리막용 UHMWPE(Ultra High Molecular Weight Polyethylene) 등 배터리 관련소재를 중점영역으로 설정하고 생산제품 및 사업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IRPC는 석유정제, 석유화학, 발전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석유정제가 전체의 6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휘발유(Gasoline) 등 연료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석유화학, 스페셜티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7년 PP(Polypropylene) 및 인라인 컴파운드공법 PP 플랜트 등을 잇따라 신규가동한데 이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약 11억5000만달러를 투입해 P-X(Para-Xylene) 생산능력이 100만-130만톤에 달하는 아로마틱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으며 나프타(Naphtha) 크래커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PP 플랜트는 풀가동을 계속해 2018년 영업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IRPC는 P-X를 포함 아로마틱을 최대화하는 MARS(Maximam Aromatics)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석유화학 생산비율이 15%에서 25-27%로 상승한다.
석유정제·석유화학 통합기업 가운데 높은 수준으로 재생에너지 및 전기자동차(EV) 보급에 따른 석유정제 수요 감소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사업 개발·창출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개발(R&D)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90개에 달하는 연구주제를 62개로 줄이는 등 선택과 집중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9년 라용(Rayon)에 이노베이션센터를 신설해 리튬황(LiS) 배터리, 투명 전도성 필름,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등 첨단소재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PTT Group에서는 GPSC가 배터리를 사업화하고 있어 IRPC가 소재를 개발·공급함으로써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노베이션센터는 그룹기업 뿐만 아니라 외부기업·기관과도 오픈이노베이션을 실시해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IRPC는 석유화학 사업을 강화함에 따라 그룹기업들과 사업부문이 중복되고 있으나 충분히 공존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같은 석유정제·석유화학기업인 Thai Oil은 석유정제 중심이며 PTT Global Chemical(PTTGC)은 석유화학 비율이 높으나 나프타 베이스 PP에 주력하고 있는 IRPC와 달리 천연가스 베이스 PE(Polyethylene)에 중점을 두고 있다.
PTTGC는 대규모 PE 생산능력, 높은 코스트 경쟁력을 바탕으로 범용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IRPC는 PE 분야에서 배터리용 분리막, 특수 파이프용에 집중하고 있으며 PP는 인라인 컴파운드공법을 포함한 신규 설비를 가동함으로써 기술 및 생산규모로 아세안(ASEAN) 시장을 커버하고 있다.
석유정제 사업은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 선박연료의 유황 농도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낮추기로 결정함에 따라 대응제품 공급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IRPC는 다양한 대책을 통해 수익성을 향상시켜 2020년 경영목표인 ROIC (투하자본수익률) 14% 이상을 달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