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아고세이(Toagosei)가 고내열 신규 아크릴계 점착제 제안을 강화하고 있다.
폴리올레핀(Polyolefin) 등 접착이 어려운 소재에 대해서도 높은 수준의 접착력을 나타내는 스타이렌(Styrene)계 점착부여제(TF: Tackifier)를 점착제 표면에 편석시키는 설계를 채용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도 양호한 접착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내후성, 투명성이 뛰어난 아크릴계 점착제 특유의 특성을 갖추고 동시에 TF 편석제어를 통해 리워크성을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 내장부품의 장식필름 등에 채용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터치패널 용도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니즈를 모색할 계획이다.
아크릴계 점착제는 올레핀 등 저극성 소재에 접착이 어려워 저분자량 폴리머 TF를 첨가해 접착력을 높이고 있다.
다만, 일반 점착제는 TF를 균일하게 분포하기 때문에 점착제 표면의 TF 비율이 배합량과 동등한 수준이어서 실온에서는 효과를 발휘했더라도 고온 환경에서는 접착력이 개선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
토아고세이는 독자적인 배합설계기술을 통해 수wt%(중량비중) 적은 첨가량으로도 접착제 표면에 80wt%로 높은 비중으로 TF를 편석시키는 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제품을 60℃, 85℃ 고온에 두고 COP(Cyclo Olefin Polymer), PP(Polypropylene), 유리, 불소수지 등 소재에 높은 접착력을 발휘하는 것을 확인했다.
편석층 두께가 20나노미터(nm)에 불과해 투명성, 유연성도 유지할 수 있다.
또 개발제품과 함께 조합한 PC(Polycarbonate)와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필름 적층체를 90℃ 및 60℃/90% 상대온도 환경에 두고 내구성 실험을 실시했을 때에는 1000시간 동안 열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스마트폰, 태블릿 기기의 터치패널 용도에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커버 패널을 플래스틱 패널로 전환할 때 플래스틱 패널에서 발생한 수증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거품을 고온환경에서도 억제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또 자동차 장식필름 용도에도 주목하고 있다.
표면에 모양을 넣어 가공한 필름 등 복잡한 형태로도 성형이 가능하고 진공압출 성형공법으로 부착했을 때 단부 등은 300% 정도로 늘어나 자동차에서 요구하는 100℃ 이상 고온에서도 벗겨지기 쉽지만 개발제품은 해당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TF 표면 편석억제를 통해 초기 부착 시에는 미점착성을 표시하거나 쉽게 벗겨날 수 있고 가열, 가압하면 높은 점착력을 발휘하는 커스터마이징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또 자동차 차체 등 대형 피착물체의 수율 향상을 위한 리워크도 가능하며 해당 그레이드 역시 고온 환경에서 높은 점착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아고세이는 아크릴계 점착제의 특징인 투명성, 내후성과 함께 내열성, 작업성을 모두 갖춘 신소재를 공급함으로써 광범위한 용도를 대상으로 제안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생산제품의 형태는 점착제를 도공한 필름을 중심으로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