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부탄올(Butanol)은 아시아 현물가격이 약보합세를 계속하고 있다.
아시아 n-부탄올 현물가격은 2019년 1월 톤당 900달러대를 형성함으로써 2018년 여름에 비해 100달러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료 프로필렌(Propylene)이 FOB Korea 900달러대 초반으로 강세를 계속하고 있으나 수요 부진으로 야기된 공급과잉이 약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n-부탄올은 2013년 하반기 이후 중국이 옥소알코올(Oxo-Alcohol) 플랜트를 잇달아 신증설하며 공급과잉으로 전환돼 하락하기 시작했고 2015년 가을에는 600달러대가 붕괴됐다.
2017년 중반에는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공급이 제한됨에 따라 소폭 회복했고 2018년에는 환경규제를 더욱 강화하면서 6월 한때 1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중국에 수입제품이 대거 유입되고 아시아 시장에도 유통됨에 따라 100달러 정도 하락해 1000달러 수준에서 등락했고, 가을 이후에는 높은 수준을 이어오던 프로필렌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n-부탄올도 추가 하락이 불가피했다.
중국이 환경규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2017년 겨울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공급이 안정되면서 수급타이트로 전환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10월에는 아시아에 다량 유입되던 중동산 공급이 제한되며 일시적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졌으나 아시아 수요 자체가 줄어들어 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원료 프로필렌은 900달러대 강세를 계속하고 있다.
프로필렌은 2월 초 FOB Korea 915달러, CFR China도 950달러를 형성했다.
중국 바이어들이 춘절연휴에 따라 구매에 나서지 않은 가운데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공급을 연기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일부에서는 춘절연휴가 끝난 후 중국기업들이 구매를 적극화하면 프로필렌 현물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또다른 시장 관계자들은 춘절연휴 2주 전부터 구매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점을 들어 당분간 보합세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부탄올은 새로운 하락요인도 등장하고 있다.
중국이 2017년 12월 미국, 타이완, 말레이지아산 n-부탄올을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해 2018년 9월 임시 반덤핑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이다.
반덤핑관세율은 미국산 52.3-139.8%, 타이완산 6.0-56.1%, 말레이산 12.7-26.7%로 파악되고 있다.
만약, 반덤핑관세가 확정돼 3개국이 생산하는 n-부탄올이 수출처를 잃는다면 아시아 수급이 더 완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20년 중국이 n-부탄올 14만톤 플랜트를 신규 건설할 예정인 것도 아시아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부탄올은 수요 회복세, 프로필렌 상승 등 현물가격을 올릴 만한 요소가 많아져도 공급과잉이 계속되는 이상 전반적인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