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안료 시장은 인쇄잉크 침체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은 2017년 유기안료 생산량이 1만6391톤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이미 성숙단계에 진입해 앞으로도 양적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수입제품과의 가격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기업들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인쇄잉크용 수요침체 지속
유기안료는 선명한 발색과 높은 착색력이 특징으로 황색, 오렌지색, 적색을 나타내는 아조(Azo)계, 청색 및 녹색을 나타내는 프탈로시아닌(Phthalocyanine)계로 크게 구분된다.
일본은 유기안료 생산량이 2006년까지 3만톤대를 유지했으나 2011년 2만톤대가 붕괴됐다.
생산설비 해외이전이 가속화됨에 따라 수출이 감소함과 동시에 수입이 증가했고 최대 수요처인 인쇄잉크 내수가 침체됐기 때문이다.
2017년 생산량은 아조계가 8639톤으로 전년대비 7.2%, 프탈로시아닌계가 7752톤으로 1.3% 감소했다. 2018년 상반기에도 7972톤으로 3.1% 줄어들어 회복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유기안료는 인쇄잉크, 페인트, 합성섬유, 플래스틱 착색, 잉크젯 잉크, 컬러토너, 컬러필터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안료 함유율은 페인트가 약 5%, 플래스틱이 약 1%에 불과하나 인쇄잉크는 15-20%로 수요비중이 약 60%에 달해 유기안료 수급을 좌우하고 있다.
그러나 인쇄잉크는 정보매체의 디지털화로 종이 인쇄물이 줄어들어 오프셋잉크와 신문잉크를 중심으로 수요가 침체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17년 생산량은 34만1964톤으로 1.4% 줄어들어 4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2018년 상반기에도 16만3511톤으로 2.6% 줄었다.
식품포장용 필름을 중심으로 옵셋잉크 수요가 확대되는 등 긍정적인 요소가 나타나고 있으나 전체 수요 신장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색소안료, 수입·수출 모두 증가세
일본은 수입제품이 증가하면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안료는 생산할 때 대량의 물이 투입됨에 따라 2000년대부터 일본기업들이 비교적 환경규제가 약한 중국, 인디아 등으로 생산설비를 이전했다.
이후 수입이 증가하기 시작해 생산량과 비슷한 수준까지 확대됐다.
유기안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색소안료는 2017년 수입량이 1만9463톤으로 3.0% 늘어 3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중국산이 4412톤으로 1.8% 감소했으나 인디아산은 4838톤으로 3.6%, 타이완산은 5243톤으로 5.2% 늘어 아시아산 수입량이 총 1만6296톤으로 2.0% 증가했다.
고부가제품 중심인 유럽산도 2392톤으로 약 11% 늘어났다.
수출량은 4278톤으로 1.6% 늘어 7년만에 플러스를 기록했고 유럽 수출은 감소했으나 아시아 수출은 2951톤으로 4.7% 증가했다.
무기안료, 차열페인트용 성장 기대…
무기안료는 유기안료에 비해 착색력, 색채 표현이 떨어지나 내후성, 내약품성, 은폐 효과가 뛰어나고 가격이 비교적 낮은 특징이 있어 페인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용도에 사용되고 있다.
천연광물, 흙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광물제품과 이산화티타늄(TiO2: Titanium Dioxide), 코발트블루, 황납 등 금속 화학반응에 따라 생산하는 합성제품으로 크게 구분된다.
주력인 페인트 수요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 2017년 페인트 생산량이 167만4648톤으로 1.5% 늘어 4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고, 2018년 상반기에는 81만1925톤으로 1.1% 감소했으나 당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차열 페인트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차열페인트는 태양광선 열원인 근적외선만 선택적·효율적으로 반사시켜 온도 상승을 방지하는 기능성 페인트로 여름철 냉방 과부하를 저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어 건축물 지붕 및 외벽, 자동차, 일반도로를 비롯한 노면 등에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하량은 약 1만4000톤으로 페인트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미만에 불과하나 2004년 1549톤에 비해 무려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는 에너지 절약 의식이 향상됨과 동시에 2020년 도쿄올림픽 관련수요가 발생함에 따라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열페인트는 안료 자체가 차열 성능을 부여하는 핵심기술로 안료 생산기업들이 합성 및 표면처리기술을 활용해 차열성능은 물론 분산성, 착색력, 오염방지성 등을 향상시키기 위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표, 그래프: <일본의 유기안료 공급동향, 일본의 인쇄잉크·페인트 생산동향, 일본의 색소안료 수출입동향, 일본의 색소안료 수출입실적(2017)>
<화학저널 2019년 3월 4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