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김성채)이 박찬구 회장 연임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3월29일 주주총회에서 박찬구 회장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킬 계획이었으나 소액주주들이 연일 연임을 반대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박찬구 회장은 범법자”라며 “소액주주 뿐만 아니라 국내외 기관들 역시 연임 반대 의사를 표시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찬구 회장은 2018년 12월 열린 대법원 상고심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각하고 100억대 손실을 회피하는 등 약 32억원의 횡령과 배임을 저질렀다는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다.
소액주주 반대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등 기관이 반대표를 던진다면 박찬구 회장의 연임은 좌절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은 2016년에도 기업가치 훼손과 과도한 겸임을 문제삼아 박찬구 회장의 사내이사 안건을 반대한 바 있으며 최근 불법을 저지른 대상기업에 대해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한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연임에 반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