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Polyvinyl Chloride)는 석유화학 전반의 침체국면과는 다르게 현물가격이 강세를 계속하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마찰에 따라 중국 수요가 부진한 편이나 인디아, 베트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월물 계약가격은 톤당 900-960달러로 전월대비 10-20달러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포모사플래스틱(Formosa Plastic)은 인디아 수출가격을 960달러로 20달러 올리고 볼륨 디스카운트를 적용했으나 중국 수출가격은 900달러로 20달러 올렸음에도 1월과 마찬가지로 볼륨 디스카운트를 적용하지 않았다.
일본의 PVC 메이저들도 인디아 수출가격을 960달러로 10달러, 중국 수출가격은 910달러로 20달러 인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내수가격은 카바이드(Carbide) 공법 PVC가 6400-6500위안, 에틸렌(Ethylene) 공법은 6900-7200위안을 형성하며 1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PVC는 미국-중국 무역마찰에 따른 관세 인상 등 우려요소가 상존하고 있으나 인디아가 몬순(Monsoons) 시즌에 들어가기 직전인 4월경까지 성수기이기 때문에 수출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산도 2월물 가격이 상승해 3월물이 갑자기 하락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도 상승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국내 PVC 시장은 인디아 수출이 40만톤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인디아에 대한 PVC 수출은 2009년 20만톤대로 올라선 후 2015년 32만2860톤을 기록할 때까지 25만-31만톤 수준에서 증감을 반복했으며 2016년 30만9066톤, 2017년 28만1761톤으로 감소한 이후 2018년에는 38만8644톤으로 전년대비 37.9%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중국 수출은 최근 10년 동안 감소세를 계속하고 있으며 2014-2017년에는 4만-5만톤 수준을 유지했으나 2018년에는 2만4081톤으로 45.2% 격감했다.
터키 수출 역시 2017년 5만1277톤에서 2018년 3만4231톤으로 33.2% 급감했다.
인디아 수출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일본도 마찬가지로, 일본은 2018년 PVC 전체 수출은 감소했으나 인디아 수출만은 30만톤대를 유지하며 사상 최대치를 갱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수출량은 총 60만6815톤으로 4.9% 감소했다.
정기보수에 따른 생산량 감소가 크게 작용했으나 인디아 수출은 인디아 수요 신장을 타고 33만1748톤으로 7.9% 증가하며 사상 최대 수준을 갱신했다.
중국 수출은 10만902톤으로 20.9%, 베트남은 6만3430톤으로 15.0% 감소하며 인디아 집중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베트남도 전기·전자 및 반도체 생산기지로 부상하면서 PVC 수출 대상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 아사히글래스(Asahi Glass)는 베트남 남부에 건설한 PVC 15만톤 플랜트를 풀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부족물량은 타이,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은 PVC 시장이 60만톤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8년 PVC 수요는 58만톤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PVC 생산은 19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는 SCG 산하의 TPC Vina Plastic & Chemical과 아사히글래스의 자회사 AGC Chemicals Vietnam 2사뿐이며, SCG는 타이로부터 일부를 수입하며 베트남 PVC 판매량 1위를 장악하고 있다.
아사히글래스는 2017년 타이 비니타이(Vinythai)를 인수하는 등 동남아에서 CA(Chlor-Alkali)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PVC 뿐만 아니라 가성소다(Caustic Soda)도 역내 최대 생산기업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은 앞으로도 인프라 정비 등을 통해 PVC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AGC Chemicals Vietnam은 AGC 78%, 미쓰비시(Mitsubishi)상사 15%, Vungtau Shipyard 7% 합작이며 바리어붕따우(BaRia Vung Tau) 산업단지 소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원료 VCM(Vinyl Chloride Monomer)은 인도네시아 Asahimas Chemical 등으로부터 조달하고 있다.
아사히글래스는 동남아를 CA 확장의 핵심으로 설정하고 Asahimas Chemical을 통해 PVC 생산능력을 20만톤 확대하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1년 2분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비니타이가 가성소다, VCM, PVC 증설을 목표로 당국에 환경영향 평가를 신청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2년 상업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VC는 생산능력을 86만톤으로 3배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