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대표 권혁웅 및 장막 오테로 델발)은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결렬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한화토탈 노조는 3월23일 오후 서산시 본사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3월28일 오전 7시까지 파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일정이 한시적으로 예고돼 있어 비조합원을 동원한 비상근무로 당장 생산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노조는 앞서 2월19-20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표가 86.2% 나와 파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임직원 1700여명 가운데 노조원은 90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화토탈은 회사 측과 노조가 2018년 11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10.3% 인상을 요구한 반면 회사는 2.3%의 인상률을 제시해 처음부터 간극이 컸고, 노조가 8%대 조정안을 다시 제시했지만 회사 측이 거부했다.
한화토탈 회사 측은 평균 근속연수 15년, 평균 연봉 2017년 기준 1억2100만원 등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고 있고 성과급도 3년 연속 1320%로 1인당 평균 4000만원에 달하는 등 충분한 보상을 지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는 영업실적에 비해 여전히 임금 인상률이 낮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유사업종인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는 직원 평균 연봉이 1억1000만원, 에쓰오일은 1억2000만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