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산둥(Shandong)의 둥잉(Dongying)항 경제개발지구가 새로 추진하는 석유화학 프로젝트와 관련된 산업 발전을 골자로 한 행동계획을 확정했다.
강점을 갖춘 석유 정제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다운스트림인 석유화학 체인을 강화하고 정유공장의 업그레이드, 올레핀, 아로마틱(Aromatics) 등 각종 유도제품 라인업을 확충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폴리올레핀(Polyolefin), 나일론(Nylon), 폴리에스터(Polyester) 체인 등을 1000억위안(약 17조원)대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둥잉은 중국을 대표하는 석유화학 산업 집적지역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원유 처리능력이 720만톤에 달해 산둥의 36%, 전국의 10%를 담당하고 있다.
과거 프로젝트들을 통해 이미 정유 및 석유화학 일체화 단지를 구축했으며 당시 확보한 항만, 정유공장 인프라를 활용해 앞으로는 국제수준의 대규모 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2018년 11월 발표한 계획에서도 아로마틱, 올레핀 유분 종합이용, 신소재 산업체인을 강화해 고기능 석유화학단지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을 공표한 바 있다.
둥잉의 핵심기지인 둥잉항 경제개발단지는 최근 고기능 석유화학산업 발전계획을 책정하고 정유공장 업그레이드, 다운스트림 유도제품 강화 및 확충 전략을 발표했다.
현재는 1차 가공능력 기준 4개 정유공장 1580만톤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수처리 설비와 중유 분해능력 등을 확대해 2020년에는 1차 가공능력을 2000만톤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250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특히 현재 생산능력 500만톤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정유공장의 고기능화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유도제품 사업은 에틸렌(Ethylene), 아로마틱 등 원료를 종합적으로 이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아로마틱은 P-X(Para-Xylene)에서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로 이어지는 폴리에스터 체인을 확장할 예정이다.
아디핀산(Adipic Acid), CPL(Caprolactam), 페놀(Phenol), 스타이렌(Styrene) 등 벤젠(Benzene) 체인도 함께 형성한다.
Miyoun Petrochemical의 에틸렌 120만톤 크래커와 Dongming Petrochemical의 MTO(Methanol to Olefin) 30만톤 플랜트 등을 활용해 고기능 C2 체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둥잉항 경제개발단지가 중국 화학산업단지 5위 안에 들도록 폴리올레핀, PC(Polycarbonate), CPL, 나일론66, PET 등을 각각 1000억위안대 산업으로 확대·육성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