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2019년 1분기 영업실적에서 자회사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분기에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자회사 덕분에 영업이익 또는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효성은 2018년 4분기부터 자회사 효성화학(지분 20.2%), 효성중공업(지분 32.5%), 효성티앤씨(지분 20.3%), 효성첨단소재(지분 21.2%)를 자회사로 분리하면서 2019년 1분기부터 지주사 영업실적에 포함하게 돼 자회사 보유 지분율만큼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에 반영하게 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효성은 2019년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4.5% 증가한 7204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에서 900% 이상 증가한 318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효성티앤씨의 턴어라운드가 효성의 영업실적 개선에 보탬이 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2018년 1분기 영업손실이 20억원에 달했으나 2019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 97억원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효성티앤씨는 2019년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547억원으로 2018년 4분기에 비해 32.2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월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4104억원으로 1.68%, 당기순이익은 316억원으로 278.20% 증가했다.
효성티앤씨는 2018년 6월 효성의 섬유·무역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효성은 4개 자회사에 지분율을 고려한 지분법 이익이 9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4개 자회사로부터 지분법 이익을 반영하면 2019년 영업이익이 44.8%, 순이익은 53.2%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