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에서 공사금액 1조2000억원이 넘는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5월11일 폴란드 서북부 폴리체 지역에 건설하는 PDH(Propane Dehydrogenation) 및 PP (Polypropylene) 플랜트 건설공사를 PDH Polska S.A로부터 9억9280만유로(1조2880억원 상당)에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프로판(Propane)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Propylene)을, 프로필렌과 에틸렌(Ethylene)을 부합해 PP를 생산하는 설비로 PP 생산능력은 40만톤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대 인프라 설비까지 함께 건설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40개월이다.
폴란드 슈체친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현대엔지니어링 김창학 사장, 한국해외인프라개발지원공사(KIND) 임한규 사업개발본부장, 발주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KIND는 정부가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2018년 6월 설립한 공기업으로 폴란드 플랜트 사업에 처음 지분투자 형태로 참여해 최종 수주를 지원했다. KIND의 투자지원 금액은 500억원 이상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내 건설기업의 수주 불모지였던 유럽에서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공사를 수주함에 따라 러시아·유럽 등 신규시장 개척 전략이 결실을 보게 됐다”며 “해외 수주시장 다변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