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대표 김상우·박상신)이 석유화학 자회사 호조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주요 국내 신용평가기관들은 대림산업의 신용등급을 A+, 등급 전망은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비교적 건전한 재무상태를 유지한다면 등급을 상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신용평가는 ▷프로젝트펀드(PF) 우발채무 리스크가 가시적으로 축소되고 ▷북미 ECC(Ethane Cracking Center) 투자와 관련된 재무적 부담이 통제된다는 전제 아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마진율이 7% 이상을 유지하면 대림산업의 신용등급을 상향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연결기준 부채비율 120% 이하, EBIT(이자 및 세전이익) 마진율 6%를 기준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림산업은 최근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대림산업 EBITDA 마진율이 2018년 8.9%에서 2019년에는 10.0%를 돌파하고 2021년까지 9.0% 초중반대를 무난하게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은 자회사들의 호조 덕분인 것으로 판단된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 삼호는 2019년 매출 1조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으며 1분기 매출액 3048억원을 기록하면서 목표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여천NCC와 폴리미래 등 석유화학 자회사들도 1분기 영업이익이 3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9% 증가하는 등 양호한 영업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본업인 주택건설사업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대림산업의 지분 21.7%를 보유 실질적 지주사인 대림코퍼레이션이 최근 공모·사모를 통해 회사채 1400억원을 발행한 점도 대림산업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