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대림산업 분할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12월1일 대림산업 분할계획안을 포함한 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모든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으로 의결권 행사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11월에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대림산업 분할 안건에 대해서 찬성 입장을 밝힌데 이어 국민연금까지 찬성 의견을 나타내며 대림산업 분할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림산업 지분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36.5%에 달하고 국민연금은 13.04%을 보유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12월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분할안이 임시주주총회의 승인을 얻으면 인적·물적분할을 마무리하고 2021년 1월1일 지주사 체제로 출범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9월 지주사(디엘)·건설(디엘이앤씨)·석유화학(디엘케미칼)으로 인적·물적 분할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디엘과 디엘이앤씨를 인적분할하고, 디엘에서 디엘케미칼을 물적분할하며 디엘과 디앨이앤씨의 분할 비율은 디엘 44%, 디엘이앤씨 56%이고 디엘케미칼은 디엘이 주식 100%를 보유하게 된다.
대림산업은 그동안 건설과 석유화학 사업이 독립적으로 성장전략을 추진해 나갈 최적화된 시점을 모색해왔다고 밝히고 있다.
분할을 통해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로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할 방침이다.
더불어 지주사 중심의 투명한 지배구조도 확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