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미국 바이오벤처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면역항암제가 임상실험에 돌입했다.
LG화학은 미국 큐바이오파마(CUE Biopharma)와 공동개발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UE-101가 최근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IND(임상계획) 승인을 받고 임상1상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CUE-101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유발된 암에 대한 치료제 후보물질로 LG화학이 2018년 말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큐바이오파마에게 계약금 및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등 최대 4500억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추진하고 있는 기술계약 과제 3가지 가운데 하나이다.
최근 큐바이오파마가 CUE-101의 미국 임상1상을 개시하며 단독요법 환자 투약을 시작했으며 LG화학은 큐바이오파마에게 예정된 마일스톤 250만달러(약 30억원)를 지급한다.
CUE-101은 종양에 대해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T세포를 환자의 몸에서 직접 활성화시키고 확장하도록 고안된 새로운 융합 단백질로 양사가 진행하고 있는 3가지 과제 가운데 가장 먼저 상용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임상1상에서는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편평세포암종(HNSCC) 환자에 대한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하고 최대 허용용량 또는 2상 권장 투여량을 결정할 계획이다.
또 약물동태학(PK), 항암면역 반응, 예비 항암활성, 면역원성에 대한 잠재성도 평가하며 미국에서 약 50명의 환자가 참여하고 있다.
LG화학은 큐바이오파마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아시아에서의 신약 개발 및 상업화는 LG화학이, 비 아시아권에서는 큐바이오파마가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또 개발물질에 대한 아시아지역의 권리는 LG화학이 가진다.
LG화학은 큐바이오파마 지분 3%를 44억원에 취득하고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 총 4억달러를 지급하기로 했으며 상업화 이후 아시아지역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예정돼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