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PE(High-Density Polyethylene)는 900달러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아시아 HDPE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공급과잉이 확대돼 전체적으로 폭락세를 나타냈다.

HDPE 현물시세는 6월5일 인젝션(Injection) 그레이드가 CFR FE Asia 톤당 905달러로 45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도 925달러로 45달러, CFR S Asia 역시 940달러로 50달러 폭락했다. 블로우몰딩(Blow-Molding)은 FEA가 1000달러로 40달러, SEA는 1020달러로 40달러 폭락했고 SA는 1040달러로 30달러 급락했다. 얀(Yarn)은 FEA가 970달러로 50달러, SEA는 990달러로 50달러 폭락했다.
필름(Film)은 FEA가 990달러로 10달러 하락에 그쳤으나 SEA는 1010달러로 30달러 급락했고, SA는 1030달러로 20달러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필름을 제외한 전 그레이드에 걸쳐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미국산이 대량 유입됨으로써 폭락이 불가피했다. 2018년 8월부터 폴리머에 관세 25%가 추가 부과되면서 수출입이 어려워진 가운데 미국이 중국산 플래스틱 가공제품에 대해서도 관세 25%를 추가 부과함으로써 직격탄을 맞고 있다.
미국의 수입 규제 대상은 시트, 파이프, 자동차용 플래스틱 부품, 컨테이너 등으로 중국은 2019년 PE 수요가 2%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중국 내수가격은 필름 그레이드 기준 ex-works 톤당 8600위안으로 변동이 없었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약세 정책을 강화하면서 바이어들이 수입제품 구매를 기피하고 자국산 중시으로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와 인디아는 중국 수출이 어려워진 미국산 PE가 대량 유입됨으로써 폭락이 불가피했고, 동남아시아는 이슬람의 라마단(Ramadan) 행사가 겹치면서 구매수요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