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M(Vinyl Acetate Monomer)을 원료로 사용하는 초산비닐(Vinyl Acetate)은 PVA(Polyvinyl Alcohol)를 비롯해 코폴리머로 VAM 비율이 높은 VAE(VA-Ethylene), VA-AA(VA-Acrylic Acid), VAM-VeoVA 등이 있으며 수계·용제계 접착제 및 페인트, 콘크리트 혼화제, 몰타르 등에 사용되고 있다.
VAM 비율이 낮은 코폴리머는 EVA(Ethylene Vinyl Acetate)가 있으며 일반적인 초산비닐과 달리 사출성형, 필름, 핫멜트 접착제 등에 투입되고 있다.
PVA 및 코폴리머 생산기업들은 대부분 3만톤 미만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동일설비에서 다른 에멀전을 생산하거나 일부는 페인트 및 접착제 생산기업이 자가소비 목적으로 생산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글로벌 초산비닐 시장규모는 폴리머 및 VAM 비율이 높은 코폴리머를 중심으로 약 35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폴리머는 약 80%가 목공, 건축자재, 종이용 접착제 및 건축용 페인트에 투입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종이, 섬유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수요 증가가 두드러지는 분말형 VAE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거의 함유하지 않은 페인트, 건축용 시멘트 몰타르, 단열재 및 타일 접착제, 벽용 퍼티 등에 주로 채용되고 있다.
VAE 에멀전은 수분을 40-50% 함유하고 있어 수송코스트를 절약하기 위해 접착제 생산기업 등 수요처 공장 근처에서 생산하고 수출입이 많지 않으나 일부는 에멀전을 건조해 분말화한 VAE를 대형설비에서 생산해 세계 각지에 수출하고 있다.
VAE는 바커(Wacker Chemie), 셀라니즈(Celanese)가 글로벌 메이저로 자리를 잡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다롄케미칼(Dalian Chemical)이 분말형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VAM 80-85%, 부틸아크릴레이트(Butyl Acrylate) 또는 아크릴에스테르(Acrylic Ester) 15-20%로 구성된 수지를 원료로 사용하는 수계 VA-AA계 페인트는 북미, 신흥국 등에서 건축용으로 사용됐으나 최근 기능성이 더욱 높은 아크릴 페인트로 전환되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초산비닐 수요는 2016-2021년 북미와 서유럽에서 연평균 2.0-2.5%, 아시아는 4.0-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유럽은 원료인 VAM 공장이 다수 폐쇄됨에 따라 총수요의 60% 수준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