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PE(High-Density Polyethylene)는 보합과 하락과 폭락이 동시에 나타났다.
아시아 HDPE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필리핀이 가동을 중단했음에도 일부 그레이드는 폭락현상이 나타났다.

HDPE 시세는 10월9일 인젝션(Injection) 그레이드가 CFR FE Asia 톤당 860달러로 보합세를 형성했으나 CFR SE Asia는 880달러로 20달러 하락했다. 블로우몰딩(Blow-Molding)은 FEA가 880달러, SEA는 900달러로 각각 20달러 하락했고, 필름(Film)은 FEA가 910달러로 20달러 하락했고 SEA는 930달러로 10달러 떨어졌다.
특히, 얀(Yarn) 그레이드는 FEA가 880달러로 20달러 하락했으나 SEA는 880달러로 50달러 폭락했다.
무역상들이 글로벌 경제의 침체 가능성, 중국의 국경절 장기 휴무에도 불구하고 폭등을 유발한 후유증으로 구매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기업들이 연휴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현물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있다며 구매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가 드론 공격에 따라 원료 공급이 원활치 않아 PE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2주만에 정상화시킨 가운데 아시아 수출을 재개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필리핀의 JG Summit Petrochemical이 바탕가스(Batangas) 소재 HDPE/LLDPE(Linear Low- Density PE) 병산 32만톤 플랜트를 2개월 일정으로 정기보수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폭락현상이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의 Chandra Asri Petrochemical이 칠레곤(Cilegon) 플랜트의 정기보수 및 디보틀넥킹을 끝내고 재가동했기 때문이다. PE는 33만6000톤 외에 HDPE/LLDPE 40만톤 플랜트를 신규 건설해 가동했다.
한편, 미국산 HDPE는 2019년 1-8월 한국 수출이 9만4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으나 일본 수출은 23만2000톤으로 9%, 인디아 수출도 13만2000톤으로 50% 격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