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은 5월 유증기 유출 사고가 발생한 한화토탈 대산공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여 위반사항 13건을 적발했다고 6월27일 발표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6월 5-12일 대산공장을 점검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사항을 발견했다.
한화토탈은 배출시설을 변경하고도 관할기관인 충청남도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고, 공장 내부에서 오염물질 수치를 스스로 측정해야 하는 법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물질을 감소시키거나 제거하기 위한 시설을 변경하고도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훼손된 시설을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은 6월17일 충남도청에 위반사항 13건 가운데 10건에 대한 행정처분을 요청했고, 사안이 중한 나머지 3건은 환경감시단이 직접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서산시와 환경공단 등이 벌인 합동점검과 별개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면서 “추가로 확인할 것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는 5월17일 오후 1시17분께부터 SM(Styrene Monomer) 공정 옥외탱크에서 유증기가 유출됐고, 유증기를 마신 주민과 근로자 등이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 안구 통증 등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