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PE(High-Density Polyethylene)는 필름(Film) 그레이드만 급등했다.
아시아 HDPE 시장은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형성했으나 필름 그레이드는 중국 내수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오름세를 나타냈다.

HDPE 현물시세는 6월26일 인젝션(Injection) 그레이드가 CFR FE Asia 톤당 880달러로 보합세를 형성했으나 CFR SE Asia는 930달러로 10달러 상승했다. 블로우몰딩(Blow-Molding)은 FEA가 980달러, SEA가 960달러를 유지했고 얀(Yarn)은 FEA가 940달러, SEA는 960달러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다만, 필름 그레이드는 FEA가 980달러로 30달러 급등했고 SEA는 1000달러로 20달러, CFR S Asia는 1010달러로 10달러 상승했다.
무역상들은 9월부터 성수기에 대비해 생산을 확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필름 그레이드가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중국의 필름 그레이드 내수가격이 ex-works 톤당 8550위안으로 200위안 상승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PE 생산기업들이 국제유가 및 나프타(Naphtha) 상승에 따라 에틸렌(Ethylene)이 오름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공급을 줄인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동북아시아 석유화학기업들은 APIC 2019에서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생산을 줄일 필요성이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의 PTT가 7월 중순부터 15일간 일정으로 맵타풋(Map Ta Phut) 소재 HDPE 80만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10월에는 중순부터 15일간 LDPE(Low-Density PE) 30만톤 플랜트도 정기보수한다. PTT는 LLDPE(Linear LDPE) 40만톤 플랜트 2기도 가동하고 있으며 메탈로센(Metallocene) 그레이드도 생산할 수 있으나 2018년 말부터 mLLDPE 생산을 중단한 상태이다.
HDPE를 비롯한 PE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G20 회담에서 무역보복을 임시 중단하고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나 2019년에는 중국 수요가 2%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약세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