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3.82달러로 전일대비 1.42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09달러 오르면서 57.3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2.81달러 폭락하며 60.62달러를 형성했다.

7월3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됨에 따라 상승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고 있고 주요국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인하 정책을 지지하는 인사들을 연준(Fed) 이사로 지명했고, 유럽연합(EU)은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 통화 완화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Lagarde 현 IMF(국제통화기금) 총재를 내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다우지수가 전일대비 0.67% 상승하고 유럽에서는 FTSE100 지수가 0.66% 오르는 등 주요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7월3일 기준 미국 원유 시추리그 수는 788기로 전주대비 5기 줄어들었다.
반면, 미국 달러화 강세와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줄어든 것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6.76으로 전일대비 0.04%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6월 마지막주 원유 재고가 4억6800만배럴로 전주대비 109만배럴 감소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로이터(Reuter)가 실시한 사전조사에서 미국 원유 재고가 300만배럴 이상 격감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은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