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Polysilicon)이 또다시 하락했다.
PV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17일 기준 고순도(9N) 폴리실리콘 가격은 kg당 8.08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전주대비 불과 0.01달러 하락한 것이지만 반등 가능성이 없어 OCI와 한화케미칼 등 국내 태양광 관련기업들이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2018년 1월 17.7달러 수준으로 손익분기점 이상을 유지했지만 2019년 1월에는 9달러대로 폭락했고 7월에는 역대 최저인 8달러까지 떨어졌다.
OCI는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이 7만9000톤으로 세계 2위이기 때문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한화케미칼 역시 1만5000톤을 가동하고 있어 태양광 사업의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태양광 관련기업들은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이 2019년 약 5000억원(50GW) 수준의 태양광 보조금 사업을 재개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폴리실리콘 반등을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상승 전환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2018년 5월에도 태양광 수요 조절을 위해 보조금 삭감을 발표했지만 불과 1년만에 다시 보조금 확대 정책을 들고 나온 것”이라며 “정책을 번복하는 중국 정부에 시장의 반응이 예전처럼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으면서 소재 가격도 보수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