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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기업에 4년간 6700억원 공급 … 탈중국 본격화
강윤화 책임기자
화학뉴스 2025.10.14 포스코퓨처엠(대표 엄기천)이 글로벌 자동차기업을 상대로 사상 최대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자동차기업과 6710억원의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포스코퓨처엠이 2011년 2차전지 음극재 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대 수주로 알려졌다. 계약 상대방은 경영상 비밀 유지 차원에서 상호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으나 계약기간은 2027년 10월부터 2031년 9월까지 4년간이며 상호 협의를 통해 연장할 수 있다. 또 계약 유보 기간은 2037년으로, 기본 4년에 연장 6년을 더해 최장 10년으로 연장하면 계약액은 총 1조7000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에게 음극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2025년 7월 일본 배터리 생산기업과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배터리 관계자들은 미국‧중국 신냉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의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공급 다변화 정책이 더욱 중요해지며 포스코퓨처엠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글로벌 2차전지 음극재 시장은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 2024년에는 출하량 기준 1-10위가 모두 중국기업이었고 합산 시장점유율이 80%를 넘은 바 있다. 비중국기업은 포스코퓨처엠이 11위(1.3%)로 순위가 가장 높아 세계적으로 사실상 유일한 탈중국 대안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25년 들어 저가의 중국산 음극재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고율관세 부과 카드를 꺼냈고, 중국은 10월9일 2차전지 완제품과 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를 새롭게 수출통제 대상으로 올리면서 유사시 미국 수출 차단에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Tesla), GM(제너럴모터스), 포드(Ford) 등 미국 자동차기업 및 배터리 생산기업들은 중국산 2차전지 및 소재 의존도를 빠르게 낮출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으며 미국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한국 배터리 3사와 파나소닉(Panasonic) 등 일본 배터리 생산기업도 동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그룹은 원료부터 중간 가공, 완성 단계에 걸쳐 중국에서 완전히 독립된 음극재 공급망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중국에서 조달받아 가공한 구형흑연을 세종공장에서 재가공해 천연흑연 음극재를 제조하기 때문에 아직은 중국 공급망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포스코퓨처엠은 탈중국 공급망 구축을 위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2027년 가동을 목표로 구형흑연 가공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아프리카산 천연흑연을 도입해 새만금에서 구형흑연으로 가공한 뒤 세종공장으로 넘겨 천연흑연 음극재를 100% 탈중국화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5년 10월14일 공시한 신규 장기계약 역시 아프리카산 흑연을 활용한 음극재가 대상으로, 수요기업이 양산 2년 전 공장도 서지 않은 상황에서 입도선매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화학경제연구원, 무단 전재·재배포 및 AI 학습 목적의 무단 수집·이용을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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