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산에틸(Ethyl Acetate) 시장에 인디아산 유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디아산은 일본이 2018년 4월부터 특혜관세 제외조치로 중국산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 것을 계기로 일본시장에 유입되기 시작해 2018년 4월-2019년 3월에는 수입량이 1000톤을 넘어섰다.
일본 수요기업들은 현재 중국산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됐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수년간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상시 공급불안에 시달렸다는 점에서 중국산 수입을 줄이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산 수입을 재개해달라고 요청하는 수요기업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초산에틸 수입량은 2018년 12만2245톤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고 중국산은 11만2098톤으로 1.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인디아산은 2018년 5월부터 일본에 유입되기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총 1281톤이 수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인디아가 중국에 비해 운송거리가 멀기 때문에 수송 코스트가 높은 편이지만 무관세로 수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크고 품질도 안정된 편이어서 시너, 접착제, 인쇄잉크, 페인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채용을 본격화하고 있다.
반면, 중국산은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가 수년 동안 계속되면서 수요기업들이 차이나 리스크를 회피하는 자세를 강화하고 있어 수입량 감소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일본은 과거에도 인디아산을 수입한 적이 있으나 4월부터 이듬해 3월 기준으로 2013년 1톤 미만, 2006년 29톤, 2005년 43톤, 2001년 14톤 등으로 수입량이 한정적이었다.
인디아는 초산에틸의 핵심 원료인 초산(Acetic Acid)을 말레이지아, 중국, 싱가폴 등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공업용 에탄올(Ethanol)은 자체조달하고 있다.
초산에틸 생산기업은 10사 정도 있고 생산능력은 100만톤으로 추산돼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에 재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에 나선 판매처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0월 이후에는 매월 일본시장에 유입되고 있으며 2019년 1-4월 수입량이 1139톤에 달했다.
일본기업들은 인디아산 외에 한국산 수입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산은 2006년까지만 해도 중국산을 제치고 일본 수입시장에서 주류를 이루었으나 2014년부터는 수입하지 않고 있다.
한국은 한국알콜 1사만이 초산에틸을 생산하고 있으며 수출여력이 부족해 일본에는 수출하지 않고 있다.
한국은 2008년부터 중국, 싱가폴, 일본, 인디아산 초산에틸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산은 2016년부터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반덤핑관세가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2018년에는 총 3만9460톤을 수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4개국산 초산에틸에 대한 반덤핑관세 연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본기업들은 한국이 만약 반덤핑관세를 해제한다면 수입이 증가하고 수출여력이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