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가 PVC(Polyvinyl Chloride)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인디아에서는 PVC 수요 증가에 맞추어 생산능력 확대를 진행하고 있으나 확대폭이 소폭에 그치고 농업용 파이프 용도를 중심으로 수요가 계속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어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수입이 200만톤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일본이 인디아 수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5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데 이어 2019년에도 1-4월 수출량이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다.
인디아의 화학제품·석유화학제품 관련단체인 CPMA에 따르면, 인디아는 PVC 내수가 2017회계연도에 304만9000톤으로 300만톤을 넘어섰고 수입도 165만8000톤에 달했다.
2018년에는 수입이 178만7000톤으로 증가했고 2019년에는 인디아기업들이 2만2000톤 정도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지만 수요 증가에 미치지 못해 수입량이 208만7000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은 인디아 수출이 2013년 1100톤을 기록한 이후 급증하기 시작해 2018회계연도에는 33만1700톤으로 7.9% 증가했고 2019년 1-4월 기준으로는 14만2100톤으로 40.1% 급증했다.
한국도 인디아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은 인디아에 대한 PVC 수출량이 2018년 38만8600톤으로 37.9% 급증했고 2019년 1-4월에도 14만3400톤으로 27.7% 증가하는 등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인디아가 미국, 중국, 타이산 PVC에 대해 반덤핑 재심을 결정하면서 일본, 한국은 대상에서 제외함으로써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국내기업들은 기존 반덤핑제재 대상이던 타이완 등도 반덤핑 대상에서 제외돼 인디아 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인디아 상무부는 미국·중국·타이산 PVC에 대해 2018년 10월 재심을 결정하고 조사에 들어갔으며 한국·타이완·인도네시아·말레이·일본·유럽·멕시코 등 7개국은 재심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화케미칼과 LG화학은 2007년 인디아 정부로부터 PVC 반덤핑 최종판정을 받은 이후 LG화학 0.03%, 한화케미칼 1.36%, 기타 8.0%의 반덤핑관세를 적용받아왔다.
반덤핑 규제 기간이 5년이 넘으면 규제 타당성을 재검토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인디아 정부는 2012년 10월 한국산 PVC 반덤핑에 대한 일몰재심을 개시했고 2014년 한국산 PVC에 반덤핑관세 0%를 부과했다.
중국은 인디아 PVC 수입 점유율이 30%에 달하며 타이 18%, 미국 2% 등 3개국 비중이 약 50%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 인디아의 수입시장 점유율이 약 20%로 수입물량의 50% 이상을 차지한 국가들이 반덤핑관세 재심을 받게 됨에 따라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 국내기업들에게 무조건 유리하지는 않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한국은 기존에 인디아에 PVC를 수출하며 일반관세 외에 실질적으로 반덤핑관세를 내지 않고 있었지만 재심을 받지 않는 6개국은 대부분 기존에 반덤핑관세를 부과받아왔다”며 “결국 한국은 면제받은 PVC에 대한 반덤핑관세 0달러가 유지되는 것이지만 다른 6개국은 관세가 없어져 상황이 나아짐으로써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디아 정부가 2019년 8월경 중국, 타이, 미국산 PVC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를 결정하나 관세율이 기존보다 낮아지거나 제재 대상에서 제외되면 국내기업들도 상대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인디아는 건설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PVC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전체 수요는 300만톤을 상회하지만 생산능력은 145만톤 정도에 불과해 대부분 수입하고 있으며 모디 수상이 재집권하면서 인프라 투자가 재개돼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 PVC 수출량 중 인디아 수출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8년 수출액이 3억5605만달러로 38.4% 급증하며 중국 수출액 3780만달러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9년에도 1-4월 수출액이 1억2589만달러로 18.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