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63달러대로 1달러 가까이 상승했으나 구매수요가 저조한 영향으로 500달러대 초반에 머물렀다.

나프타 시세는 7월26일 C&F Japan 톤당 504달러로 3달러 상승했고 FOB Singapore도 493달러로 3달러 올랐다. CIF NWE는 489달러, FOB USG는 495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3.46달러로 0.99달러 상승했으나 동북아시아 전체적으로 스팀 크래커들이 풀가동을 계속함으로써 올레핀(Olefin) 재고가 많아 나프타 구매를 줄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나프타(MOPJ: Mean of Platts Japan) 8월물과 프로판(Propane)의 스프레드가 톤당 102.5달러로 벌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스팀 크래커들이 마진을 높이기 위해 LPG(액화석유가스) 투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CIF NWE와 C&F Japan의 스프레드가 마이너스 15달러에 불과해 유럽산 유입이 줄어들면 아시아 현물가격이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화토탈이 7월25일 정전으로 스팀 크래커를 비롯해 다운스트림 플랜트 가동을 중단했으나 2-3일 후 재가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스팀 크래커는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이 100만톤, 프로필렌(Propylene)은 70만톤, 부타디엔(Butadiene)은 13만톤으로 디보틀넥킹을 통해 에틸렌 생산능력을 140만톤으로 증설할 예정이다. 한화토탈은 3월 정기보수에 들어간 후 5월 재가동할 예정이었으나 노조 파업 및 유증기 유출사고로 재가동이 늦어졌고 최근 재가동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여천NCC는 8월8일 Swarna Jayanti를 통해 페르시아만에서 한국으로 나프타 7만5000톤을 운송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