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상승세를 멈추었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공급과잉 심화가 뚜렷한 가운데 현물거래가 줄어들고 있어 8월 초에는 폭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에틸렌 시세는 7월26일 FOB Korea 톤당 790달러로 보합세를 형성했고 CFR SE Asia도 750달러를 유지했다. CFR NE Asia 역시 84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동북아시아 스팀 크래커들이 풀가동을 계속함으로써 공급과잉 심화가 불가피하나 석유화학기업들이 재고를 확대하면서 현물공급을 줄여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PE(Polyethylene)를 중심으로 MEG(Monoethylene Glycol) 등 다운스트림들도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가동률을 낮추면서 에틸렌 재고가 쌓이고 있고, 한화토탈도 8월 초에는 대산 소재 에틸렌 140만톤 크래커를 재가동할 것으로 알려져 타격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LLDPE(Linear Low-Density PE)는 에틸렌이 상승세를 계속하면서 마진이 악화됨에 따라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 LLDPE와 에틸렌의 스프레드는 톤당 85달러로 손익분기점 150달러를 밑돌고, MEG도 에틸렌과의 스프레드가 마이너스 250달러 이상으로 중합코스트를 고려하면 적자가 400달러를 넘는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말레이에서 신규 플랜트 가동이 예고되고 있다.
중국의 Luxi Chemical은 7월 하순 산둥(Shandong)의 Liaocheng 소재 MTO(Methanol to Olefin) 30만톤 플랜트를 신규 가동했다. 에틸렌 생산능력은 12만톤이다.
싱가폴 SP Chemical의 자회사인 SP Olefins은 장쑤성(Jiangsu)의 타이싱(Taixing) 소재 에틸렌 생산능력 65만톤의 스팀 크래커를 완공하고 8월 시험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말레이에서도 RAPID 프로젝트로 추진됐던 Pengerang Refining & Petrochemical(PRefChem)이 하반기에 에틸렌 120만톤 크래커를 재가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