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수출, 1-6월 3만톤대로 78.7% 격감 … 인디아로는 역부족
강윤화 책임기자
화학저널 2019.08.05
국내 SM(Styrene Monomer) 생산기업들이 중국의 반덤핑 조치에 맞서 인디아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나 수출 위축이 심각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SM 수출량이 100만톤을 상회하던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이 한국을 포함 미국, 타이완산 SM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중국 수출이 격감했기 때문이다.
2018년에는 중국 수출이 33만7000톤으로 전년대비 71.0% 격감했고 2019년에는 더욱 줄어들어 상반기 수출량이 전년동기대비 78.7%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인디아 수출은 1-5월 2.4배 급증하며 최대 수출국으로 떠올랐다.
중국은 2018년 2월 한국, 미국, 타이완산 SM에 대해 반덤핑 임시판정을 내렸고 6월부터 세율을 조정해 반덤핑관세를 본격적으로 부과하고 있다.
SM의 반덤핑관세율은 한화토탈과 여천NCC가 6.2%, LG화학과 SK종합화학은 6.6%, 롯데케미칼과 기타는 7.5%로 파악된다.
중국은 2017년 SM 수입량이 321만2000톤에 달했고 한국·미국·타이완산이 170만톤을 차지한 가운데 한국산이 100만톤을 넘어 수입시장의 30% 정도를 장악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이 반덤핑관세를 부과한 후 SM 수출은 2018년 84만1000톤으로 33.4% 급감했고 중국 수출은 33만7000톤으로 71.0% 격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인디아 수출은 2017년 2000톤에서 2018년 8만8700톤으로 급증했다.
SM 수입량도 2018년 30만5400톤으로 61.5% 격감했다. 중국 수출이 막히면서 국내 공급에 집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국내 SM 시장은 2018년 수출 감소물량이 약 42만톤, 수입 감소물량은 약 49만톤으로 수급이 크게 붕괴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덤핑관세를 부과받지 않은 일본은 반대로 중국 수출이 2018년 46만2600톤으로 2.2배 급증했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7년 33.9%에서 2018년 82.4%로 크게 높아졌다.
2019년 들어서도 중국의 반덤핑 판정에 따른 영향이 계속되고 있어 장기적인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SM 수출은 1-6월 23만242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2.1% 감소했다.
중국 수출이 3만7631톤으로 78.7% 격감한 반면 인디아는 6만3351톤으로 2.4배 급증했고 홍콩도 6만8780톤으로 3.0%, 타이는 1만9169톤으로 136.5% 증가했다.
반면, SM 수입은 1-6월 32만9378톤으로 122.7% 늘어났다.
미국산이 18만톤으로 307.8% 폭증하며 2018년 전체 수입량 17만2300톤을 넘어섰다.
중국은 2019년 1-4월 SM 수입량이 103만7300톤으로 19.5% 증가했고, 특히 1월에 39만5400톤을 수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정기보수를 앞두고 연안지역의 재고가 3월 35만톤에 달하게 되자 최근에는 월평균 13만톤 수준으로 수입을 줄이고 있다.<강윤화 선임기자>
표, 그래프: <SM 수출동향, SM 수입동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