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일 국제유가는 전거래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 미국 연준(Fed)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1.89달러로 전일대비 1.39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71달러 급등해 55.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2.72달러 폭락하며 60.33달러를 형성했다.

8월2일 국제유가는 전거래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브렌트유가 8월1일 기준 7%대 급락세를 나타낸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국제유가가 일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8월2일 기준 미국 원유 시추리그 수는 770기로 전주대비 6기 줄어들었고 5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Price Futures Group의 전문가는 미국-중국 무역갈등이 지속되면서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극적으로 높이고 있으며 2019년 안에 2번의 추가 인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8.07로 전일대비 0.30% 하락했다.
반면,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에 대한 우려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Bank of America Merill Lynch는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25만-50만배럴에 달하는 글로벌 석유 수요 감소가 야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월1일 30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제품에 10%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추과 관세부과는 무역마찰을 해결하는 옳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발언했고, UN 중국대사 또한 “미국이 중국과 대화를 원한다면 할 것이고 싸우기를 원한다면 중국 역시 싸울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