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MMA(Methyl Methacrylate) 리사이클제품 생산을 줄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폐플래스틱 수입금지 및 환경규제 등의 영향으로 리사이클 업자들이 철수함에 따라 리사이클 MMA(RMMA) 생산이 감소한 대신 신규생산 MMA 모노머의 생산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PMMA(Polymethyl Methacrylate)는 열을 가해 해중합함으로써 모노머로 돌려놓을 수 있기 때문에 리사이클성이 높은 편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중국은 2018년 1월부터 폐플래스틱 수입을 금지하기 이전까지만 해도 RMMA 생산량이 20만톤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폐플래스틱 수입이 금지된 이후에는 원료가 중국산 폐플래스틱으로 한정됐을 뿐만 아니라 정부 환경규제 강화로 리사이클 사업을 강제로 중단해야 하는 업자들도 발생함에 따라 RMMA 생산량은 최근 10만톤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2018년에는 고속철도, 철도시설 벽면에 사용하는 차음판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RMMA 공급이 대폭 줄어들어 신규생산 MMA 모노머의 가격이 급등한 적도 있었다.
현재 저장(Zhejiang), 광둥(Guangdong), 산둥(Shandong) 등에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장시l(Jianxi), 허난(Henana) 등 내륙지방으로 생산능력이 대거 이동한 것으로 파악되나 원료 조달이 어디까지 가능한지 불확실한 상황이며 일부기업들은 말레이지아, 베트남 등으로 공장을 이전시켰으나 이전한 곳에서도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가동률을 크게 높이지는 못하고 있다.
2018년에는 MMA 가격이 강세를 나타냈으나 2019년에는 상대적으로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다.
RMMA 가격은 코스트로 결정하지 않고 신규 생산제품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 가격선에서 판매가 가능한지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2019년에는 2018년만큼 마진을 얻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입 폐플래스틱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중국산 원료만 계속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품질 저하 문제가 확대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인디아, 말레이지아산 RMMA가 여전히 중국에 유입되고 있으나 물류코스트 문제로 수입량을 대폭 늘릴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한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