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6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하 시사발언,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발표,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1.54달러로 전일대비 0.59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22달러 올라 56.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70달러 상승하며 59.23달러를 형성했다.

9월6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시사 발언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미국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스위스에서 열린 패널토론에서 “경기확장을 위해 연준의 수단을 이용할 의무가 있다”면서 “연준이 늘 해오던 것”이라면서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주목된다.
특히, 최근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수가 로이터(Reuters)의 예상 집계치보다 2만8000건 부족한 13만건에 그치는 등 부진한 고용지표 소식이 전해진 이후의 발언이기 때문에 9월 안에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발표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인민은행은 자국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9월16일부터 0.5%포인트 낮추고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도시상업은행은 10월15일과 11월15일로 2차례에 걸쳐 1.0%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 측은 해당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를 통해 총 9000억위안 상당의 유동성이 시장에 추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8.39로 전일대비 0.02% 하락했다.
반면, 석유 수요 증가분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석유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서 2019년과 2020년 석유 수요 증가분이 90만배럴에 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