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의 화학 메이저 8사가 자동차용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일본 TPC Marketing Research는 최근 글로벌기업의 자동차용 사업전략과 관련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유럽과 미국 메이저 8사가 2018년에만 해당 사업규모를 38조5100억원으로 전년대비 5%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자동차 시장이 호조를 나타낸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바스프(BASF)는 2018년 사업규모를 116억유로(약 15조1960억원)로 5% 확대하면서 전체의 40%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19년에는 자동차 수요가 부진해 전체적으로 사업규모 축소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M, 코베스트로(Covestro), 악조노벨(AkzoNobel), 솔베이(Solvay), 아케마(Arkema), 에보닉(Evonik), DSM 도 자동차용 화학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위 코베스트로는 27억8000만유로(약 3조6418억원)로 12.5% 확대했으나, 3위 3M은 30억5000만달러(약 3조3355억원)로 오히려 1.0% 축소했고, 에보닉은 24억유로(약 3조1440억원)로 7.6% 증가하며 4위를 차지했다.
3M과 악조노벨도 부진했고, 악조노벨은 일부 사업 매각이 영향을 미쳤다.
일본 화학기업들도 자동차용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레이(Toray),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이 2000억-3000억엔 이상을, 아사이카세이(Asahi Kasei), 테이진(Teijin), 니토덴코(Nitto Denko), 세키스이케미칼(Sekisui Chemical)은 1000억-2000억엔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사업비중은 DSM이 38.5%로 가장 높았고 코베스트로가 33.8%로 뒤를 이었다.
북미는 유일하게 미국을 본거지로 두고 있는 3M이 42.6%로 가장 높았고 아케마 30.9%, 솔베이 30.2% 순이었다.
유럽은 에보닉이 50.0%로 가장 높았고 바스프 40.5%, DSM 38.5%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3M, 코베스트로, 솔베이, 에보닉, DSM이 자동차용 사업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