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10월2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글로벌 화학소재 생산기업인 바스프(BASF), 다우케미칼(Dow Chemical), 아케마(Arkema) 3사를 초청해 국내 유망기업, 대학,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위한 화학소재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설명회를 열었다.
바스프는 플래스틱, 합성섬유, 비료, 화장품 원료 등 8000여개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이고, 다우케미칼은 2019년 4월 다우듀폰(DowDuPont)에서 석유화학 중심 소재 전문기업으로 분사했으며, 프랑스 아케마는 운동선수용 기능성 의료, 신발 등에 사용되는 최첨단 소재인 특수 폴리아미드(Polyimide)를 생산하고 있다.
행사는 해외기업과 국내기업의 상호 협력을 통해 사업 위험을 줄이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GAPS)의 하나이다.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수입선 다변화와 국산 소재 개발이 국가적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국내기업과 해외기업의 협력을 강화해 선진기술을 배우고 해외 마케팅 채널을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가치사슬 진입을 가속하기 위한 목적에서 세계 유수의 화학소재 생산기업을 초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글로벌 3사는 한국의 우수한 인력, 혁신역량, 정보기술(IT) 인프라를 높게 평가하면서 차세대 반도체, 디스플레이, 미래형 자동차 소재 등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부상하기 위해 한국에서 투자·협력 파트너를 발굴하기로 했다.
3사는 11월 말까지 협력을 희망하는 국내기업, 연구소 등의 신청을 받아 기술성 및 사업성 심사, 기업 현장 실사를 거쳐 2020년 6월까지 협력할 국내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앞으로 화학소재 뿐만 아니라 반도체·디스플레이, 자동차, 기계 등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요소인 소재·부품·장비 부분에 집중해 GAPS 행사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