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이 LiB(리튬이온전지)용 음극재 사업에서 차세대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바라키현(Ibaraki) 쓰쿠바(Tsukuba) 소재 기존 연구소를 폐쇄하는 한편 제조거점이 있는 카가와(Kagawa) 사업장에 개발기능과 개발인력을 집약시킴으로써 제조와 개발을 일체화시켰다.
현재 고용량 및 우수한 천연흑연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나 천연계의 과제인 팽창을 억제하기 위한 프로세스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 성능을 더욱 높인 차세대제품을 잇따라 투입하기 위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자동차용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LiB의 4대 핵심소재 가운데 전해액과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EV) 보급 확대를 타고 자동차용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기존제품의 생산능력은 확대하고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차세대제품 개발을 서두르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음극재 개발은 원래 쓰쿠바 연구소에서 진행했으나 개발기능과 관련인력을 카가와 사업장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했고 2018년에는 쓰쿠바 연구소를 폐쇄해 아예 모든 기능을 카가와 사업장으로 집약시켰다.
카가와에서는 코크스 전용 생산이 가능한 세계 최대 코크스로를 갖추고 있으며 코크스와 침상코크스, 탄소섬유 및 탄소섬유 복합소재, 알루미나(Alumina) 섬유 등 탄소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생산제품군을 제조하고 있다.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수요가 신장함에 따라 최근 몇 년 동안 생산제품군을 확대하는데 주력했으며 사업장 기준으로 수년간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음극재 개발과 제조를 일체화한데 따른 성과도 나오고 있다.
음극재 원료는 천연흑연과 인조흑연으로 구분하며 미츠비시케미칼은 결정성이 높고 고용량이 특징인 천연흑연을 사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충방전 용량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다만, 천연흑연을 사용한 음극재는 활성이 높아지면 팽창하는 과제가 있으며 배터리 성능 열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가와 사업장에서는 팽창을 억제할 수 있는 프로세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팽창을 억제함으로써 고용량 뿐만 아니라 배터리 내구성 향상까지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성능을 향상시킨 차세대제품을 잇따라 투입할 계획이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자동차용 시장을 집중 공략해 세계 1위 지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