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전기자동차(EV)와 ESS(Energy Storage System)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 산업을 추진한다.
전라남도가 산업부에서 공고한 EV·ESS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화 추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나주 혁신산업단지에 배터리 리사이클링 센터를 건축하고 사용 후 배터리의 성능·안전성 평가 장비를 구축함으로써 사업화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231억원(국비 98억원, 지방비 108억원, 민자 2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전지협회를 중심으로 전지연구조합, 전자부품연구원, 녹색에너지연구원 등 6개 기관이 참여해 기반 구축, 사용 후 배터리 해체와 분류공정 확립, 제도적 기반 마련을 담당하며 LG화학, 현대자동차, 우진산전 등 8개 민간기업이 사용 후 배터리 상용화를 맡게 된다.
사용 후 배터리는 재사용하면 신품에 비해 5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며 배터리 환경문제를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고 ESS, 가로등, 전기이륜차, 전동휠체어, 전기선박 등 다양한 응용제품 개발이 가능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도에서도 2017년부터 도내 사용 후 배터리를 대상으로 재사용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e-모빌리티 산업과 우수한 신재생에너지 환경과 ESS 수요를 확보하고 있어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신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안상현 전라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사업 유치를 계기로 응용제품 기술 개발을 위한 후속사업과 2차전지 소재부품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구축 신규사업도 발굴해 추진하겠다”며 “참여기업 투자 유치와 전지협회 등 참여기관의 분원 유치를 통해 전남을 에너지 신산업 메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