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Para-Xylene)는 중국을 중심으로 신증설이 잇따르고 있다.
2019년 봄 생산능력이 450만톤에 달하는 대규모 플랜트가 완공된 이후 중국이 수입을 줄이기 시작해 마진이 축소되며 여름철 들어 가동을 중단하는 생산기업이 등장하는 등 수급이 급변하고 있다.
10월 브루나이에서 중국기업이 150만톤 플랜트를 상업 가동할 예정이며, 중국에서도 Zhejiang Petrochemical이 150만톤 플랜트 가동을 준비하고 있어 수급 변화가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Hengli Petrochemical이 3월 신규 P-X 플랜트를 상업 가동했으며 5월부터 가동률을 높임으로써 아시아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P-X와 나프타(Naphtha)의 스프레드가 2018년 연평균 톤당 450달러 수준에서 2019년 4-8월에는 약 350달러로 축소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18년 11월 생산기업 1곳이 4년 동안 가동을 중단했던 플랜트를 재가동했으나 2019년 여름 다시 가동을 멈추는 등 자일렌(Xylene)을 원료로 사용하는 생산기업들이 스프레드 악화로 가동을 중단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은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생산을 확대하면서 P-X 수입량이 2018년 12월 149만9700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2019년 4월까지도 월 수입량이 140만톤대를 유지했으나 Hengli Petrochemical의 영향을 받아 5월 127만5200톤, 6월 98만2000톤, 7월 107만1000톤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Hengli Petrochemical이 신규 가동한 플랜트는 원유정제능력 하루 40만배럴의 정유공장을 인근에 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원유 처리량이 40만배럴이면 P-X 생산능력 상한이 200만톤이나 Hengli Petrochemical이 건설한 플랜트는 450만톤으로 설계돼 있어 일부 관계자 사이에서 생산이 원활히 이루어질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생산능력이 큰 만큼 트러블로 가동을 중단했을 때 수급에 미치는 여파가 크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브루나이에서는 중국 Hengyi Group이 10월부터 150만톤을 신규 가동했으며, Zhejiang Petrochemical의 중국 400만톤 플랜트도 2019년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사이노켐(Sinochem) 60만톤과 사이노펙(Sinopec) 100만톤 프로젝트도 있으나 자일렌을 원료로 생산할 예정이어서 수급에 미칠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X 생산능력은 최근 수년 동안 연평균 200만-300만톤 확대했으나 2019년에는 Dragon Aromatics의 재가동 80만톤을 포함 1200만톤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요 증가율은 연평균 5%로 과거 5년 동안의 생산능력 증가물량과 동일한 수준이나 기존설비를 포함해 실제 가동률을 감안하면 2년 반만에 모두 흡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이 신증설을 크게 확대한 영향으로 P-X 현물가격은 2019년 10월 중순 FOB Korea 톤당 768달러, CFR China도 788달러로 800달러를 하회했다.
중국의 신증설에는 아시아 상업공급 메이저들이 10월 ACP(아시아 계약가격)를 크게 올리면서 반발이 확산돼 구매수요가 크게 줄어들어 공급과잉이 확대되고 있다.
10월 ACP는 엑손모빌(ExxonMobil)이 CFR Asia 톤당 920달러,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이 900달러, JXTG에너지가 910달러, 에쓰오일이 880달러를 요구했고, 특히 SK종합화학은 950달러를 제시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SK인천석유화학이 130만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하고 있는 가운데 SK종합화학과 롯데케미칼이 울산 플랜트의 가동률을 80% 수준으로 낮추면서 수급타이트를 유도한 가운데 ACP 인상을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
그러나 한화종합화학이 10월 하순 울산 No.2 PTA 45만톤 플랜트 가동중단으로 대응함으로써 실패로 돌아갔다. 45만톤 플랜트는 2016년 11월부터 장기간 가동을 중단했고 2019년 6월 재가동해 가동률을 50% 수준으로 유지했으나 수요가 부진해짐에 따라 다시 가동을 중단했다.
한화종합화학은 11월 중순 대산 소재 No.4 70만톤 플랜트도 1주일 동안 정기보수할 예정이다. 울산 소재 No.1 40만톤 플랜트는 정기보수를 마치고 11월 초 재가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