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제는 공업제품에서 식품첨가물까지 광범위한 영역에 투입되고 있다.
일본 유화제 생산기업들은 내수시장이 이미 성숙된 상태라고 판단하고 해외판로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폴리머 중합에 사용하는 공업용 반응성 유화제, 높은 기능성을 보유한 식품첨가물용 지방산에스테르(Sucrose Fatty Acid Ester) 등에 주력하고 있다.
합성수지 에멀전 회복세 타고…
유화제는 물·기름과 같이 잘 섞이지 않는 물질의 계면에 작용함으로써 균일하게 분산된 에멀전 상태를 만드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물과 기름을 혼합하기 쉽게 만드는 유화기능 외에 공기와 액체, 고체 입자와 액체 등의 균일화 뿐만 아니라 분산, 침투, 세정, 기포, 소포, 이형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계면활성제의 일종으로 분류되나 PVA(Polyvinyl Alcohol)와 같이 계면활성제 카테고리에 포함되지 않아도 기능적으로는 유화제로 작용하는 것도 있다.
식품첨가물로 사용되는 유화제도 계면활성제로 불리지는 않으나 화학적 기능은 동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은 계면활성제 생산·판매량이 동북지방 대지진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최근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일본 계면활성제공업협회에 따르면, 2017년 생산량은 115만5440톤으로 전년대비 4.1%, 판매량은 91만4096톤으로 2.6% 증가했다.
2018년에는 생산량이 3.4%, 판매량이 2.7%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정용 세탁세제가 분말 타입에서 액체 타입으로 전환되면서 계면활성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특히 드럼세탁기 보급에 따라 액체세제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세탁용 합성세제는 2018년 1-10월 생산량이 2.2% 줄어든 가운데 분말 타입이 17.3% 급감한 반면 액체 타입은 2.8% 증가했다.
공업용 유화제는 수요의 절반 정도가 합성수지 에멀전에 사용되고 있다.
합성수지 에멀전은 2017년 내수 출하량이 47만5076톤으로 0.3% 늘어나 3년 연속 회복세를 나타냈고 수출이 22.0% 급증함으로써 총수요가 49만4340톤으로 1.0% 늘었다. 초산비닐계가 10만6406톤으로 0.8%, 아크릴계가 29만2116톤으로 0.6% 늘어나는 등 호조를 나타냈다.

반응성 타입으로 전환 가속화
공업용 유화제는 합성수지, 합성고무 등의 유화중합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물속에서 모노머를 가용화해 중합을 촉진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합성수지 에멀전 형태로 페인트, 점·접착, 종이 가공, 섬유, 건축·토목, 전자소재 관련 코팅제 용도 등으로 투입되고 있다.
유화제는 중합반응이 끝나면 불필요해지나 에멀전 속에 잔류하면 건조 후 강도, 내수성 등 폴리머의 물성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이 있어 기능·성능을 중시하는 수요처를 중심으로 반응성 유화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반응성 유화제는 분자 안에 모노머와 부가 반응할 수 있는 관능기를 보유하고 있어 최종적으로 유화제가 자유로운 상태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른바 솝프리(Soap-Free) 에멀전을 얻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주로 아크릴계 에멀전 유화중합에 이용되며 페인트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수계 페인트의 내수성 개선에 대한 효과가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1990년대 일본기업이 개발을 선행함에 따라 일본 수요처들은 20-30%가 기존제품에서 반응성 유화제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에는 식품 등 물기가 많은 환경에서 내수성이 요구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밀봉, 라벨 등 점착용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전환율이 1-2%에 불과하나 일본기업들이 해외전략을 강화한 결과 일본과 기후가 비슷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보급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데카, 광범위한 라인업이 강점
아데카(ADEKA)는 범용제품에서 기능제품까지 광범위한 계면활성제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화제, 증점제, 소포제 등 각종 첨가제를 종합적으로 제안함으로써 수요처의 니즈에 세밀하게 대응하고 있다.
2018년 4월 시작한 중기 경영계획 Beyond 3000에서는 계면활성제를 주요 성장사업으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판매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기능제품은 반응성 유화제 Adekariasoap 시리즈로 내수성 향상 등 페인트 및 점·접착 분야의 고기능화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Adekariasoap 시리즈는 래디컬 중합성 계면활성제로 노닐페놀(Nonylphenol)을 함유하지 않은 친환경 타입을 중심으로 음이온형 SR 시리즈와 비이온형 ER 시리즈를 공급하고 있다.
음이온형은 SR-10을 중심으로 EO(Ethylene Oxide) 부가몰수에 따라 SR-20, SR-3025 등을 라인업하고 있다.
아데카는 미국, 독일, 중국, 한국, 타이완, 싱가폴, 인디아에 생산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성장이 예상되는 해외시장에 중점을 두고 기술지원체제를 더욱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