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톤(Acetone)은 상승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아시아 아세톤 가격은 2019년 7월 톤당 350달러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으나 11월 중순부터 520달러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병산관계에 있는 페놀(Phenol) 감산이 진행됐을 뿐만 아니라 중국 연안부에서 재고 조정이 이루어진 영향으로 수요기업들의 구매가 촉발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앞으로도 페놀 감산 상황과 수요에 따라 가격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이 2020년 상반기부터 페놀 신규설비 가동에 나설 계획이어서 아세톤 공급이 확대된다면 다시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아세톤은 2018년 봄까지도 700달러대를 형성했으나 페놀 생산기업들이 높은 가동체제를 이어가고 유럽산이 미국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아시아산의 미국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공급과잉이 확대됨으로써 가을부터 하락세가 본격화돼 2019년 7월 초 350달러로 폭락했다.
그러나 페놀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주요 생산기업들이 여름 이후 잇따라 가동률 조정에 돌입하며 상승 기미가 나타났다.
금호P&B화학이 7월부터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했고, LG화학과 타이 PTT Global Chemical(PTTGC)도 약 10% 감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 Chang Chun Petrochemical과 싱가폴 MPS는 가동률을 8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9월에는 중국에서도 여러 페놀 생산기업들이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연안부 재고가 7월 6만2000톤에서 9월 중순 적정수준에 가까운 3만5000톤으로 크게 줄어든 것도 현물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에서 여름철 아세톤을 원료로 투입하는 MMA(Methyl Methacrylate) 신규설비 1기가 상업가동에 돌입했고 아세톤 가격이 계속 하락함에 따라 아세톤 베이스 IPA(Isopropyl Alcohol) 설비들이 가동률을 끌어올려 재고 소진이 활성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재고가 계속 감소함에 따라 재고량 확보를 우려한 수요기업들이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도 재고 소진에 일조했다.
이에 따라 아세톤은 8월 425달러, 9월 말 575달러로 급등했고 조정국면을 맞이한 10월 말에는 480달러로 하락했으나 11월 들어 또다시 반등해 11월 중순 500달러 초반 수준을 나타냈고 12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연안부 재고가 계속 감소하고 있고 중국 생산기업 1사가 11월부터 대규모 설비의 가동을 억제하고 있다는 소식도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2020년 상반기 중국 Zhejiang Petrochemical이 페놀 40만톤 플랜트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며, 풀가동한다면 아세톤이 24만톤 부생되기 때문에 현물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기존의 페놀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조정할 가능성도 있어 하락해도 단기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반론도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