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중국 난징(Nanjing) 배터리 2공장을 곧 상업 가동한다.
LG화학은 중국 난징 빈강경제개발구에 건설한 전기자동차(EV) 배터리 2공장을 2020년 1월 완공하고 본격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년 10월 기공식 이후 1년 3개월만으로 파악되고 있다.
LG화학은 난징에서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2조1000억원을 투자해 32GWh급 EV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 1월 양산을 시작하는 생산라인은 2개 정도로 생산능력이 약 6GWh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난징1공장은 생산능력이 7.2GWh이다.
난징2공장 상업가동 소식은 중국 공업정보화부 최근 발표한 2019년 11차 친환경 자동차 추천 목록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탑재한 차종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LG화학은 2016년 초부터 난징1공장을 가동하며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했지만 중국이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조치로 국내기업 배터리를 배척하는 정책을 펼침에 따라 한때 가동률이 10%대로 떨어지는 등 고전했다.
결국 난징1공장 생산제품은 동남아, 유럽 등에 EV와 ESS(Energy Storage System)용으로 우회 공급했으나 주요시장인 중국 EV용으로는 공급하지 못해 수익성 악화에 계속 시달렸다.
그러나 LG화학은 중국 정부가 2020년 말부터 EV 보조금 제도를 폐지하면 해외기업들에게도 공정한 경쟁 기회가 열린다고 판단해 2018년 이후 난징을 중심으로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관련 투자를 적극화했으며 최근 친환경 자동차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2020년에는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