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진(Teijin)이 SMC(시트몰딩 컴파운드) 생산을 확대한다.
테이진은 최근 그룹기업 CSP(Continental Structural Plastics)가 미국 텍사스에서 자동차용 복합성형소재 부품 신규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으며 2020년 이후 환경규제 강화를 타고 차체 경량화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리섬유 채용 SMC 프레스 공장 등을 가동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총 7000만달러를 투입하며 생산능력이 테이진 그룹에서 사상 최대 수준이 될 만큼 대규모 공장으로 건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가 자동차산업 집적지일 뿐만 아니라 재생가능에너지 관련 투자가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공장은 텍사스 세귄(Seguin)에 건설하며 면적 약 20만평방피트(약 1만9000평방미터)로 구성한다. 2019년 10월부터 착공하고 2021년 상업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원료 SMC 원판은 미국 내 자사공장에서 조달하며 직원 수가 2000명에 달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이진은 현재 북미에서 14곳, 세계적으로는 25곳에서 복합소재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자동차산업이 밀집된 텍사스에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경량화에 맞추어 환경부담을 저감할 수 있는 SMC 부품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텍사스는 해당 프로젝트에 78만달러 이상의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약속하고 있다.
생산능력을 최대 수준으로 확대함으로써 생산대수가 많은 차종에도 채용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이진은 2017년 CSP 인수 당시 6억달러였던 매출을 테이진 그룹의 자동차용 복합소재제품 사업으로 통합된 2020년에는 9억달러, 2025년 15억달러, 2030년 20억달러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다만, 2020년 목표는 현재 상황에서 달성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2025년 목표부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앞으로도 사업 확장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SMC 부품은 티어1 서플라이어인 CSP의 주력제품으로, 가볍고 뛰어난 물성과 디자인성 등을 갖추고 있어 자동차 외장과 픽업트럭의 짐칸 등에 투입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커버 등으로도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