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4.00달러로 전일대비 0.49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42달러 떨어져 57.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17달러 하락하며 64.61달러를 형성했다.

1월1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월10일 기준 미국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가 각각 2억5829만배럴, 1억4722만배럴로 전주대비 668만배럴, 817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원유 재고는 4억2851만배럴로 255만배럴 감소했다.
한편, 주간 원유 생산량은 1300만배럴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세계 석유 공급 충분 전망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OPEC은 2020년 세계 석유 수요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비OPEC의 공급 확대로 OPEC산 원유에 대한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석유 수요는 전년대비 122만배럴 증가하고 미국 등 비OPEC산 석유 생산량은 235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미국-중국 무역협상 1단계 서명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르면, 중국은 첫해 185억달러의 미국 에너지 상품을 추가로 구입하며 다음해에는 수입액을 339억달러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에 대한 추가 관세 철회는 2단계 무역합의가 이루어지면 즉시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Price Futures Group의 Phil Flynn 분석가는 미국-중국 무역합의 및 석유 수요가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로 장 종반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7.23으로 전일대비 0.14% 하락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