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CG, 중국에서 3만6000톤 신증설 … SKC, KCFT 인수 12만톤으로
타이완 ChangChun Group과 국내 SKC가 동박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ChangChun Group은 약 10억달러를 투자해 중국 랴오닝성(Liaoning)의 판진(Panjin)에 동박 공장을 신규 건설할 계획이며 장쑤성(Jiangsu)의 창저우(Changzhou)에서도 3번째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2018년에도 타이완과 중국에서 증설을 완료했으나 전기자동차(EV) 보급이 확대되면서 자동차용 LiB(리튬이온전지) 음극재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결정했다.
Chang Chun Group은 타이완 먀오리(Miaoli)와 중국 창저우에서 동박을 생산하고 있다.
동박은 유리섬유 에폭시수지(Epoxy Resin) 기재, 다층 프린트 회로기판, 플렉서블(Flexible) 회로기판, IC 보드, LiB 음극재, 종이 페놀수지(Phenolic Resin) 기판 용도로 투입하고 있으며 LiB 음극재용 수요가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Chang Chun Group은 전해방식을 사용해 앞면과 뒷면 성능 차이를 줄이고 뛰어난 연성과 인장강도 등을 갖추도록 한 양면광택 동박을 음극재용으로 투입하고 있다.
동박을 비롯해 EV 및 LiB 관련소재는 요구되는 품질수준이 높으나 철저한 관리 아래 양산함으로써 수요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중국은 2018년 EV 판매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2019년 정부 보조금 삭감 움직임이 본격화되며 시장이 둔화된 상태이나 중장기적으로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Chang Chun Group은 중국에서 LiB 음극재용 동박 생산체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판진에 1만8000톤 공장을 신규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유틸리티 등 부대설비를 포함해 총 1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며 2019년 10월부터 월 25톤 시험생산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가동률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 2018년 No.2 1만8000톤 공장을 완공한 창저우에서도 No.3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No.3 공장 역시 생산능력은 1만8000톤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당국의 승인 취득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환경보호를 위해 금속과 관련된 투자에는 인허가를 쉽게 내주지 않고 있으나 Chang Chun Group이 기존 동박공장에서 환경보호에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어 이르면 2022년 상반기경 No.3 공장을 건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hang Chun Group은 동박 분야에서 세계 최대 메이저이고 2017-2018년 호조를 누렸으나 2019년에는 시장환경 악화로 다소 고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신흥기업들이 공장을 계속 건설하면서 저가경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박은 품질관리가 정밀하게 이루어져야 하고 수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생산량 뿐만 아니라 기술개발과 관련된 투자를 적극화함으로써 대응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SKC가 동박 사업을 적극화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SKC가 2020년 매출을 3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9%, 영업이익은 3359억원으로 101%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차전지용 동박을 생산하는 KCFT가 1145억원, 산업소재 사업부문이 511억원, 성장사업이 557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C는 1월6일 종속기업 SKCFT홀딩스를 통해 KCFT의 주식 1913만9160주 전량을 1조1900억원에 취득하고 100% 투자기업으로 등록했으며, KCFT가 앞으로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차전지용 동박이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을 타고 2019년 18만톤, 2025년에는 87만톤으로 연평균 3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KCFT는 2025년까지 동박 생산능력을 3만톤에서 12만톤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2021년 상반기까지 정읍공장에 제5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K)